본지가 연말을 맞아 올 한해 가장 사랑받은 베스트 브랜드를 선정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2009년 결산의 의미로 브랜드 본사 관계자, 백화점 및 마트 바이어, 로드샵 점주, 일반인 등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웃도어 부문은 ‘노스페이스’가 스포츠 부문은 ‘나이키’, 스포츠 캐주얼 부문은 ‘컨버스’가 각각 1위로 선정됐다. 스포츠·아웃도어 분야의 절대강자는 지난해와 변동 없이 순위를 지킨 것.
아웃도어는 ‘노스페이스’가 단연 업계 선두를 장식하며 184표로, 23%를 기록했다. 2위 ‘코오롱스포츠’는 88표를 얻었다. ‘케이투’는 32표, 4%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컬럼비아스포츠웨어’ ‘라푸마’ ‘블랙야크’ 등도 순위를 기록하며 상위에 랭크됐다. ‘컬럼비아스포츠웨어’가 전년대비 25% 성장률을 기록하며 내년도 순위권 진입을 목표로 역량 강화를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스포츠 캐주얼 부문은 ‘컨버스’가 56표, 7%대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으며 ‘카파’, ‘이엑스알’이 그 뒤를 이었다. 스포츠 부문은 ‘나이키’가 160표, 20% 대 지지율을 보이며 선두를 유지했으며 ‘아디다스’가 2위, ‘뉴발란스’가 전년대비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이며 3위를 차지했다.
■ 스포츠-나이키
650여 유통망 4150억 ‘기염’
나이키스포츠코리아(대표 팀 셰린)가 전개하는 ‘나이키’는 중거리 육상선수와 육상코치가 경기 기록 향상을 위해 스포츠화 개발에 힘써 탄생한 브랜드다. 1986년 한국 나이키 설립 후 NIKE Inc와 기술제휴, 합작 투자 계약을 맺고 의류 및 가방 등 스포츠 제품 전반에 걸친 용품을 전개하고 있다.
1989년에는 삼나 스포츠라는 합작 형태로 전개되면서 자본금 24억 5000만 원으로 주식 시장에 상장됐다. 이후 한국의 스포츠 시장의 가능성과 성장 잠재력을 보고 1994년 6월 나이키스포츠를 새롭게 선보이며 리테일 오퍼레이션을 맡아 진행 해 오고 있다.
2009년 매출은 약 4150억 원으로 650 여개의 프렌차이즈 형 유통망으로 전개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AW 77 후디를 주제로 한 ‘후디 온 모멘트(HOODIE ON MOMENT)’ 전시회를 진행했다.
이 전시회는 7명의 아티스트들이 AW77 후디에 담겨있는 장인정신(Craftsmanship)과 혁신(Innovation)을 토대로 완성한 새로운 아트워크를 접할 수 있는 생동감 넘치는 기회를 제공해 시선을 모았다.
■ 스포츠 캐주얼-컨버스
‘글로벌 오리지널리티’로 승부한다
반고인터내셔널(대표 민복기)의 ‘컨버스’가 2009년 복종별 베스트 오브 베스트 스포츠 캐주얼 조닝에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10~20대 젊은 층의 높은 지지를 받으며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
‘컨버스’는 100년 이상의 역사와 정통성을 가진 아메리칸 글로벌 트렌드를 바탕으로 자유분방함과 당당함을 담아낸 스포티브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로 글로벌 오리지널 브랜드만의 고유 상품력을 앞세워 불황에도 선전하고 있다.
또한 저가 라인 제품과 신속한 물량 공급, 다양한 시즌 아이템들을 선보이며 고객니즈를 만족시키는데 성공했다. ‘컨버스’는 고객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인디 문화를 알리는 ‘컨버스 인디 컬쳐 페스티벌’을 개최해 다채로운 인디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편 올 한해 250개의 유통망에서 18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컨버스’는 2010년 유통망을 280개점으로 늘리고 매출 2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 아웃도어-노스페이스
라이프스타일형 아웃도어 영역 확대
골드윈코리아(대표 성기학)의 ‘노스페이스’가 아웃도어 부문 부동의 1위를 기록, 저력을 과시했다. 매년 아웃도어 시장이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효율적인 영업 전략과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하며 탑 브랜드다운 면모를 보여 준 것.
지난해 이미 4000억 원 매출을 달성한 뒤 올해 180개 매장, 4500억 원을 무난히 넘겼다. 이는 주력 제품인 눕시 자켓을 비롯한 아콘카구아 자켓이 90% 이상 완판에 가까운 판매율을 보이고 있고 최근 기업이익 사회환원의 차원으로 조성 된 아웃도어 문화공간이 생활 속에서 브랜드 감성을 전달하는데 기여했기 때문.
매장 구성도 고객 편의와 니즈에 맞춰 대형화 된 매장을 선보였으며 특히 젊은 캐주얼 감성 도입을 위해 공효진을 모델로 기용, 럭셔리 마케팅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또 산에서 벗어난 아웃도어를 표방하며 도심 속에서 아웃도어를 즐긴다는 컨셉으로 라이프스타일 형 아웃도어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