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꾸르끼’ 얼리어댑터 유혹
가방 이어 주요 맨즈잡화 기대주
코오롱FnC부문 ‘커스텀멜로우’는 2010 S/S 정연두 콜라보레이션 실크스카프와 스트라이프 타이형 머플러, F/W 히치하이커를 모티브로 한 샌프란시스코 지도 프린트와 페이즐리 패턴의 스카프 등을 제안했다.
핀란드 전문 실크스카프 ‘마리아 꾸르끼<사진>’는 “스카프는 스타일과 판매량이 패션 트렌드에 따라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품목”이라며 “블루나 브라운의 반복적이고 규격화된 컬러와 패턴에서 벗어나 레드, 오렌지 등 화사한 컬러의 혼색으로 자연스러운 문양이 유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활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롱 스카프를 목에 둘러매는 단순한 연출에서 쁘띠 스카프를 리본으로 연출하거나 행커칩으로 사용하는 등 활용폭도 넓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 S/S는 스카프 패턴이 좀 더 화려하고 다양해질 것이며 화사한 봄 파스텔 패턴의 컬러가 유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아직 일반 남성들이 손수 스카프를 고르기는 쉽지 않다. 남성복 ‘비욘드클로젯’ 고태용 디자이너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데 소극적인 한국 남성들에게 아직 스카프가 보편적인 아이템은 아니지만, 트렌드를 선도하는 얼리어댑터나 패션피플들이 착용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어 올 겨울부터 내년 사이 남성 아이템이라는 인식이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세계백화점 남성팀 나성 팀장은 “가방 등 남성잡화가 부각되고 있으나 넥타이 매출이 역신장 중”이라며 “스카프는 아직까지 남성패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눈여겨볼만한 아이템”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