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패션 소재 트렌드를 엿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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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F/W 프레미에르 비죵’ 전시 성료

지난 9월14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된 ‘프레미에르 비죵 플뤼리엘 전시’는 경기가 회복된 듯, 낙관적 분위기가 가득했다.

대 만원을 이룬 전시부스들과 더불어 3일간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던 전시회장은 비즈니스 미팅과 협의로 분주했다. 신제품 및 대담한 독창성을 공유하고자 하는 바램, 오더 진행 등이 성황을 이루었고 이는 방문객 수치로 증명됐다.

세계 섬유 트렌드를 이끌다
‘프레미에르 비죵 플뤼리엘 전시’는 세계 최대 규모의 패션 소재 박람회로 세계 섬유의 최신 유행을 선도한다고 평가받는다. 섹션은 원사를 선보이는 ‘엑스포필’을 비롯해 ‘프레미에르 비죵’은 원단, ‘인디고’는 프린트 물, ‘르 뀌르 아 파리’는 가죽·모피, ‘모다몽’은 패션 부자재, ‘줌 바이 파텍스’는 패션 봉제 제품을 선보이도록 구성됐다.

올 프레미에르 비죵의 각 분야별 6개 전시회는 전 세계 100개국 이상의 패션 전문가들이 6만1440명 방문했다. 이 수치는 작년 동시즌과 비교하여 10.2% 상승됐으며, 행사는 비즈니스 교류의 경쟁의식과 활력을 더 강화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환경·마인드 변화…긍정적 무드 발산
이번 전시회는 전과 다르게 업체들의 마인드가 변했고, 장내 비즈니스 환경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모든 전시업체들이 친절하고 따뜻하게 관람객을 맞이했으며 방문객이 이전보다 훨씬 많아져 전시회가 생기 있어 졌다고 업체들은 평가했다. 이태리 제직업체 ‘프라토(Prato)’의 피치(Picchi)씨는 “10년 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만남이 이곳에서 다채롭고 풍부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 스페인 업체 ‘텍스틸 오르티즈(Textil Ortiz)’의 로라 오르티즈(Laura Ortiz)는 “우리의 예전 클라이언트 중 4개 업체가 다시 전시장을 방문해 거래를 재개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참여한 업체들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전시회였으며, 많은 바이어들이 대거 몰렸다고 전했다. 또 바잉 업체들의 구매 결정자들이 전시회를 방문함으로써 매우 효과적인 비즈니스와 구매 의사 결정을 촉진한 것으로 분석했다.

효율성 통한 방문객 수 상승
전시회에서는 이번 시즌의 키워드인 효율성을 적절히 보여줬다. 최첨단 방식, 패션 서비스, 마케팅을 통해 3일간의 전시회 기간 동안 참신한 다이내믹함을 이끌어냈다. 또 업체들은 자신들이 조사한 결과와 바람대로 잘 진행된 전시회며, 참가자들의 효율적인 방문이 이뤄졌다고 평했다. 전시의 다이내믹함은 방문객 수치로 나타나 지난 7월에 열린 프레미에르 비죵 프리뷰 뉴욕은 7%의 방문객 상승률을 보이며 막을 내렸다. 또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개최된 전시 역시 방문객이 50% 상승했다.

이번 프레미에르 비죵과 엑스포필에서도 4만2000여 명이상의 방문객을 맞이했고 작년 동기간에 비해 7.2% 상승한 수치다. 해외 방문객은 전체 방문객의 73%에 달하며 역시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체적으로 EU(유럽연합) 국가의 방문객이 5% 증가했으며, 특히 각 나라 별로 이태리 11.7%, 독일 5.9%, 벨기에 15%, 스페인 25%, 영국 4.5%, 스웨덴 39.7%의 방문객 상승률을 나타냈다. 유럽에서는 여전히 스위스가 18.8%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노르웨이 역시 방문객 수치가 57%로 급증했다. 아메리카 대륙의 방문객 수치는 안정적인 가운데 미국에서는 1700여 명이 방문했고, 브라질에서만 400여 명이 전시회를 찾았다. 아시아 방문객은 총 15% 상승했다. 한국과 중국, 홍콩에서 1500여 명이상이 방문했으며, 대만의 방문객수는 69%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일본은 9.6%, 레바논, 이스라엘 및 터키 등 중동국가의 방문객 수는 22%의 상승률을 보였다.

새로운 패션 공간…‘데님 아뜰리에’
이번 시즌 새롭게 기획된 행사 중 데님 분야를 패션공간으로 마련한 ‘데님 아뜰리에’가 절대적 호응을 받았다. 해외 바이어들(기성복, 디자이너)은 관련 분야 시장에 적합한 제안을 부각시켰다고 호평했다.

릴렉스 스타일 관내에 위치한 ‘데님 아뜰리에’는 14개의 전문 데님 원단업체들의 제품들이 선보였다. 이 패션 공간은 수준 높은 디스플레이 및 아이덴티티를 보여줬다. ‘잇 룩스 데님(it looks denim)’이란 타이틀로 촬영을 진행한 WAD 매거진과 함께 공동스페셜 이벤트도 마련했다. 선별된 이미지들은 차기 데님 바이 프레미에르 비죵(2010년 12월 1~2일)과 WAD 47호에 선보일 예정이다.

프레미에르 비죵의 꽃…PV 어워즈
프레미에르 비죵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제 2회 PV 어워즈’가 제너럴 포럼관에서 수많은 관중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코스튬 내셔널(Costume National)사의 창립자이자 디렉터인 심사위원장 엔니오 카파사(Ennio Capasa)는 우수 원단 및 활력적 패브릭 창조를 특징으로 한 5개 부문의 상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고, 수상 업체들에게 시상했다. 심사위원상은 이태리 업체인 ‘라니피치오 루이지 리세리(LANIFICIO LUIGI RICCERI srl)’사가, 감촉상은 이태리 ‘마리오보셀리 얀즈 앤 저지(MARIOBOSELLI YARNS & JERSEY SpA)’사가 차지했다. 혁신상은 스위스 ‘쉘러 텍스틸(SCHOELLER TEXTIL AG)’, 상상력상은 일본의 ‘케이. 라인(K. LINE Co. Ltd)’에게 수여했으며, 올해 신설된 2010 스페셜 울마크 상은 일본의 ‘니케-더 재팬 울 텍스타일(NIKKE-THE JAPAN WOOL TEXTILE Co.)’사가 받았다.

필수적 패턴 디자인, 인디고
많은 방문객 기록을 달성한 프레미에르 비죵 플뤼리엘 전시회에서 인디고 섹션은 새로운 컨셉을 선보여 방문객들로 호평을 받았다. 효율적으로 구성된 전시형태로 인해 장내는 긍정적 분위기가 감돌았다. 작년 동기간에 진행된 전시회와 비교하여 방문율이 약간 저조했지만, 수준 높은 전시를 선보이며 3일 동안 1만2046명이 방문했다. 업체당 평균 컨택(비즈니스 미팅) 수치 및 전시업체 하루 방문객 비율은 작년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방문객 비율은 71%로 여전히 높은 가운데 작년 시즌과 비교해 안정세를 유지했다. 톱 4개국인 프랑스는 3522명, 영국은 1274명, 이태리는 928명, 독일은 824명이 방문했다. 이어 미국, 중국, 네덜란드보다 스페인과 터키가 높은 방문객 수치를 보인 점이 주목됐다. 이번 전시는 다른 때보다 ‘패턴’이 핵심 이슈였다. 전시장은 업체들의 예술 작품과 11/12 추동 인플루언스의 주요 방향을 제시한 이미지 벽이 배치됐다. 특히 영국에서 개최된 ‘텍스프린트 실크 스카프 콩쿨’에서 수상한 스카프들이 올해 처음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창의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인해 콩쿨 수상자들은 전시 첫 날부터 매출을 올렸다. 조셉(Joseph)사의 크리에이션 디렉터인 루이즈 트로터(Louise Trotter)는 “패션 분야 저널리스트들은 패션 디자이너들에게만 포커스를 맞추는 듯하다”고 유감을 표하며, “그러나 훌륭한 모든 패션을 뒷받침해 주는 제직업체, 프린트 업체, 니트 및 자수 업체들에게 찬사를 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프레미에르 비죵 플뤼리엘 전시에 참가한 업체들은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참여할 수 있었다. 심사기준은 ‘재정상태·독창성·타 업체와 구별된 노하우·상품의 퀄리티’를 중점적으로 봤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들은 향후 다른 지역에서 열릴 프레미에르 비죵 전시에도 참가할 기회가 주어졌다. 올 F/W 프레미에르 비죵 전시는 지난 20일 상하이에 이어 오는 26일 도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또 2012 S/S 패션 전시는 올 12월 1일 프랑스 파리에서 ‘데님 바이 프레미에르 비죵’을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전 세계 각지에서 개최된다. 자세한 사항은 www.premierevision. fr 및 www.exporil.com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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