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하는 온라인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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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시장 10.2% 차지…성장성 높아

온라인 의류 쇼핑 시장이 지난 5년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도심 주요 패션가를 직접 방문, 쇼핑하는 것보다 광대역통신망(broad band)을 이용하는 횟수가 늘어난 결과다. 英 시장조사기관 민텔(Mintel)은 “지난해 인터넷을 통해 43억 파운드 규모의 의류가 판매됐다. 이는 온라인 의류 시장이 지난 5년간 152% 성장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며 “온라인 의류 시장이 올해 말까지 48억 파운드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온라인을 이용해 의류를 구입한 소비자 수는 전년대비 9% 성장률을 보여 35%에 이르렀다. 온라인 쇼핑 무역협회 IMRG에 의하면 온라인 패션 매출은 지난해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3월 매출도 온라인 소매업체들이 강세를 보인 걸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이베이 인터내셔널(eBay International)의 광고부 수석이사 필립 린(Phillip Rinn)은 “소매 매출이 15년간 매달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매출의 성장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온라인 채널의 중요성은 ‘자라(Zara)’, ‘에이치엔엠(H&M)’, ‘갭(Gap)’ 등 주요 의류업체들의 진출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들 업체는 거래 웹사이트를 개통,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전체 의류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민텔은 “근접 촬영한 의류 사진 등 정교한 웹사이트 관리가 온라인 시장 개척의 원동력”이라며 “현재 많은 업체들이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로드밴드 커넥션을 이용하는 가정의 숫자가 지난 5년간 약 25% 증가하는 등 현재 추세도 온라인 시장 성장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그동안 인터넷과 온라인을 이용한 판매는 채널 특성상 소비자들이 제품을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없다는 비평을 받아왔다. 그러나 인터넷은 모든 의심과 비평을 뒤로 하고 눈에 보이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여성들은 이미 온라인 구매를 즐기고 있고 가격비교, 무료배송서비스 등의 혜택에도 정통해지고 있다.

한편 이런 가시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의류 시장은 여전히 작은 비중이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일견 큰 규모로 보이는 43억 파운드는 총 의류 소매 시장의 10.2%만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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