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4월에도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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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실적호조 5월 이어갈 듯”

백화점, 명품·스포츠·아웃도어 高성장
대형마트, ‘야외용품·패션’ 신장 주도

국내 유통업체들이 4월 한 달 동안 매출이 두 자릿수 신장을 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각 백화점들은 지난달 봄 정기 세일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매출이 평균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4월 동안 전점 기준으로 작년 동기간 대비 매출이 23.1% 신장(기존점 15.8%)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명품군의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했으며 대형가전 매출도 38.8%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2개 점포에서 지난해보다 21.2%(기존점 14.1%) 매출이 증가했다. 일교차가 큰 봄 날씨가 계속 이어지면서 점퍼류와 자켓 등 간절기 의류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전략담당 정지영 상무는 “봄세일 이후에도 전형적인 봄날씨가 이어지면서 점퍼 등 나들이용 의류 판매가 활기를 띠었다”며 “명품이나 가전 등의 신상품 판매도 호조를 보이면서 두 자릿수 매출 증가세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패션 부문을 중심으로 전체 매출이 1분기 신장률을 넘어서는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13일 인천점 리뉴얼 오픈에 따른 명품 매장 확대로 해외 명품이 51%의 고신장을 보였고 봄나들이, 아웃도어 시즌을 맞아 레저·스포츠 부문이 42%로 높게 나타났다. 마케팅팀 최민도 수석부장은 “작년 대비 따뜻한 날씨와 인천점 리뉴얼 오픈 등으로 1분기 신장률(17.7%)을 넘어서는 매출 호조세를 보였다”며 “5월에는 외국인 수요와 가정의 달로 인한 수요 활성화로 지속적인 매출 상승이기대된다”고 밝혔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에 대한 꾸준한 수요 증가와 함께 봄 의류 상품, 스포츠 레저 용품, 웨딩 관련 상품들의 판매 증가가 4월 실적 호조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루이비통·샤넬·에르메스’ 등 프리스티지 명품 브랜드가 42%로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하이주얼리 26%, 명품 숙녀 14%, 명품 남성 12%로 전체 명품 상품군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의류 부문은 영캐릭터, 유니섹스, 캐주얼 등의 호조로 두 자릿수 신장을 기록했으며 봄 산행 등 야외 나들이 시즌을 맞아 관련 상품 판매 증가도 두드러졌다. 황사와 자외선 차단을 위해 선글라스, 모자, 양산도 20%대의 판매 신장을 보였고, 간절기 영향으로 스카프와 머플러도 40% 늘어났다. 영업지원팀 손재우 팀장은 “4월 동안의 실적 호조는 대목이라 할 수 있는 5월의 영업 활성화 기대를 갖게 한다”며 “골든위크를 겨냥한 외국인 마케팅의 적극적 전개와 단독 브랜드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행사 진행을 통해 가정의 달 영업실적 극대화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대형마트 역시 봄맞이 나들이객이 늘면서 먹거리, 야외용품, 패션 등의 매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이마트는 전년대비 14.1%(기존점 8.3%) 증가했으며 특히 스포츠 카테고리 매장 ‘스포츠빅텐’을 찾는 고객이 대폭 늘어 생활스포츠 용품 매출이 23.4% 늘어났다. 홈플러스는 14.3%(기존점 8.7%) 신장했으며 4월에 착한 치킨, 김밥, 초밥 등 착한 먹거리를 선보여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롯데마트 역시 92개 점포에서 전년에 비해 매출이 30.9%(기존점 8.7%)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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