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브랜드 축소 ‘유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3966. 94㎡(1200평)의 남성층에 해외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켜 남성 명품관을 만들 방침이다.
올 9월 리뉴얼 오픈하게 될 6층은 남성의류 ‘맨즈 컬렉션’과 액세서리 ‘맨즈 퍼니싱’ 등 편집매장, 레스토랑 ‘베키아앤누보’와 해외 남성 브랜드로 구성된다. ‘톰포드’를 비롯한 10개 내외의 클래식 수트 브랜드가 신규 입점 된다. ‘에르메네질도 제냐’, ‘아르마니 꼴레지오니’, ‘휴고 보스’ 등 기존 브랜드들은 매장을 확대하고 풀 라인을 선보인다.
이에 따라 5층으로 밀려난 내셔널 남성 브랜드들은 매장 면적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일부 브랜드는 퇴점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는 ‘아르마니꼴레지오니’ ‘휴고보스’, ‘에르메네질도 제냐’가 본점과 강남점에만 입점된 상태. 부산 센텀점 역시 ‘아르마니’ 토탈 라인과 ‘에르메네질도 제냐’만이 입점해 있어, 향후 신세계 전점에서 남성 명품 브랜드가 단계적으로 확장될 것이라는 중론이다.
제프리 허치슨이 설계를 맡은 인테리어는 신규 해외 브랜드와 신세계 강남점의 여러 편집매장을 한데 아울러 통일성 있는 컨셉 및 분위기 연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 나승 팀장은 “신세계백화점이 대중적인 색채로 매스마켓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에 명품화는 어불성설”이라며 “해외 명품 브랜드 강화 차원이 아니라 고객 감도에 발맞춰 가는 과정으로 보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