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골프용품 기업 ‘아큐시네트’ 흡수 ‘대한민국 인지도’ 껑충
‘휠라코리아-미래에셋PEF’
세계적 골프용품 기업 아큐시네트의 인수에 따른 기대효과에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휠라코리아(회장 윤윤수)와 미래에셋PEF(대표 유정헌)가 컨소시엄을 통해 미국 포춘브랜드사로부터 자회사인 아큐시네트(대표 월리 울레인)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지난 21일 최종 마무리했다.
‘타이틀리스트’라고 하면 골프를 즐기는 대중들이 누구나 인지할 만큼 용품시장에서 막강한 파워를 행사하고 있다. 특히 휠라코리아의 경우 ‘휠라’의 인수와 성공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능력을 이미 검증받아 세계적 스포츠용품 기업까지 인수, 운영할 경우 시너지와 영향력을 동시에 배가할 것이란 기대가 모아진다.
세계용품 1위 ‘아큐시네트’ 인수
아큐시네트는 미국 상장 회사인 포춘브랜드의 자회사로 ‘타이틀리스트’ 골프공, ‘풋조이’ 골프화, ‘스카티 카메론 ’퍼터, ‘보키’ 웨지 등을 보유한 전 세계 1위 골프용품회사이며 연 매출은 약 13억 달러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타이틀리스트’골프공과 ‘풋조이’골프화는 전 세계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1949년 이후 지금까지 62년 동안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시장 점유율은 약 65.9%로 시장점유율 9% 수준인 2위 업체와도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아큐시네트가 매각되는 것은 전 세계 골프시장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이며 휠라와 미래에셋의 컨소시엄을 통한 인수는 전 세계적 관심을 집중시킬 만한 이슈가 되고 있다.
미래에셋PEF와 휠라코리아는 4개월에 걸쳐 진행된 경쟁입찰에서 산업은행과 노무라증권을 공동 자문사로 구성, 해외글로벌 기업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었다.
미래에셋PEF와 휠라코리아는 미국 현지에 아큐시네트 인수를 위한 홀딩컴퍼니를 설립하고 금년 3분기 중에 인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인수가액은 약 12억 달러로 알려지고 있으며 5억 달러 규모의 금융기관 인수 금융을 바탕으로 나머지 금액은 연기금 출자자(LP)로 구성된 미래에셋PEF와 휠라코리아가 조달할 계획이다.
亞 골프마켓 지배력 강화 기대
휠라코리아는 이번 인수에서 전략적 투자자로 실질적 경영을 맡게 되며 아큐시네트는 독립적 경영을 유지하되 현재 아시아에서 요구하는 트렌디한 제품을 적극 개발하도록 할 방침. 또한 제품 소싱의 다양화 등을 통해 원가절감으로 브랜드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전략안을 마련하고 있다.
글로벌 경영마인드를 가진 윤윤수 회장이 이끄는 휠라코리아는 이번 인수 참여를 통해 검증된 마케팅력과 중국, 한국, 일본을 비롯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아시아 골프시장에서 한층 강화된 시장지배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골프공과 골프화에 집중돼 있던 기존 아큐시네트 제품구성에 휠라의 최대강점인 의류부분을 전략적으로 강화하게 되면 강한 시너지 효과와 함께 브랜드 성장동력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골프종목이 2016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예정임에 따라 골프산업의 본격 세계화를 이끌어갈 것이란 전망이 뒤따른다. 최근 중국정부의 활발한 골프 대중화 정책으로 아시아 골프마켓의 급성장 판도도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무엇보다 이번 아큐시네트의 인수는 기업적 가치뿐만 아니라 한국의 국가 브랜드 인지도 강화 측면에서도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것. PGA, LPGA 등 세계 무대에서 선전하고 있는 선수들과 더불어 세계적인 유명 골프브랜드를 한국 기업이 보유하게 됨으로써 ‘스포츠마케팅 선진국’ 국가 이미지가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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