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싱그러움 속 ‘섬유산업 미래’ 예견
초여름 싱그러움 속 ‘섬유산업 미래’ 예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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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구 증가·소득 증대 ‘옷 소비는 무조건 늘어난다’

‘2011 렌징-네이처 제주 페스티벌’ 성료…세미나·올레워킹 등 다채로운 행사

맑고 청명한 초여름의 싱그러움이 묻어난 렌징-네이처 제주 행사가 성료 됐다. 180여 명의 섬유인들이 모여 다가올 미래, 새로운 시대를 맞을 각오로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렌징사 한국 에이전트인 네이처인터내셔날 최윤성 사장은 행사에 앞서 “지난 2006년 제주 행사이후 오늘까지 한국을 비롯한 세계섬유업계는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면서 “2008년 금융위기, 2010원자재 폭등 등 무수히 많은 시련과 도전 속에서도 렌징사와 우리 한국의 고객사는 꿋꿋이 이겨내고 더욱 내실 있는 경영을 펼쳐왔다.

이번 렌징사 네이처 페스티벌은 그간 섬유업계 전반에 불어 닥친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를 발전시키며 렌징사 제품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을 보여준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며 서로의 미래를 자축하는 행사”라고 소개하며 인사말을 대신했다. “또한 2박 3일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공기 좋은 이곳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참가자 모두가 편안한 마음으로 좋은 만남과 많은 유익한 정보교류의 장이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어 렌징사의 디터 아잉거 부사장은 “커지는 한국시장과 아시아를 겨냥한 렌징사의 투자는 펀드조성이라도 해서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면서 “최근 모 홀딩스에서 7천만 유로를 동원 증산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원료수급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말하고 “이번행사에 현지 시상식 참가로 회장은 방한하지 못했지만, 한국고객사와 관계는 매우 건강하며 렌징의 미래를 함께 쌓아 갈 것”이라고 제안했다.

노희찬 삼일방· 한국 섬유산업연합회회장은 “이번 행사가 한국 섬유산업의 미래를 만드는 소중한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한국 섬유산업은 국내 경제발전의 ‘태동기부터 주력기간산업이다’”이라고 강조하며 “이번행사를 우리가 재도약하는 계기로 삼아, 모두가 합심 노력 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동반성장을 모색하며 스트림간 균형발전과 한/EU· 한/미 FTA 한/캐나다는 물론이고 향후 브라질, 러시아 등 신 시장을 장악할 신 섬유 산업 추진 등 연구 개발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더불어 재도약 할 수 있는 재충전의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원하며 축사를 갈음했다. 또한 이 자리에는 노희찬 회장, 이중홍 경방 회장, 박영준 대농 대표, 박주희 전방 대표, 김인환 동일방 대표, 김기현 국일방 부사장, 임준식 SG충방부 사장이 베트남에서 자리했으며, 렌징사에서 디터 아잉거 부사장(Business Unit Textile Fibers), 언스트 산드라이저 글로벌세일즈디렉터(Business Unit Textile Fibers), 토마스 가이도식 아시아 영업 & 마케팅 디렉터, 피터 바치(Head of Apparel Business Development Textile), 요한 라이트너(Senior Technical Manager Business Development), 프란츠 마틴 해멜레외부컨설턴트(Textile Consultant), 렉스 목(Technical Customer Service Manager Dyeing & Finishing Asia), 에코 목(Marketing & Communication Manager, Asia), 마깃 자이틀호퍼(Fiber sales department Asia)가 참석했다. 첫째 날 개막식이 무르익을 즈음, 서귀포 바닷가에서는 행운의 폭죽이 팡파레를 울리며 다가왔다. 하야트 호텔 바닷가 넓은 잔디밭에 펼쳐진 섬유인들의 화합의 장소에 날아든 화려한 불꽃은 초여름 밤하늘을 더욱 빛냈다. 이튿날 아침, 각자 일정에 따라 골프, 바다낚시, 올레 워킹 코스를 갖는 등 즐거운 한때를 장식했다. 그날 오후와 셋째 날 오전까지 이어진, 섬유산업의 미래를 예견할 수 있는 세미나(내용참고)를 가졌다. 특히 ‘셀룰로오스 갭’ 주제 내용은 향후 섬유의 미래를 주도할 것으로 렌징사 제품을 꼽는 등 관심을 증폭시켰다. 토요일 오후, 제주 절물자연휴양림을 돌아서 나오는 발걸음은 가벼웠다.

<다음은 세미나 요약>
◆2010 렌징사는 성공의 해라고 밝힌 디터 아잉거(Dieter Eichinger)씨는 렌징사의 부사장이다. 지난해 렌징사는 총매출 18억 유로에 달해 전년대비 45% 증가해 최고의 성공을 거뒀다. 또 신 시장으로 중국과 인도네시아를 겨냥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생산 캐퍼를 늘리려는 다양한 시도를 전개하고 나섰다.

또한 렌징사는 넌우븐을 비롯한 텍스타일, 펄프 분야로 사업구조를 다각화했으며, 안전관련 제품시장을 향한 심도 높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 시장은 사업 확장으로 이어져 텍스타일의 경우 이미 60%이상 차지하고 있다. 또한 파이버관련시장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인 가운데 자사의 원료인 경우 향후 10년간 11% 이상 커질 것으로 예고했다. ◆더 셀롤로오스 갭(The Cellulose Gap)은 프란츠 마틴 헤멜레(Franz Martin Hammerle)씨가 설명했다. 토마스 로버트 맬더스‘인구론’을 언급했다.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식량은 산술적으로 증가한다. 오늘날 기아 인구가 증가하는 등 세계인구 증가율은 식량 공급량을 앞선다. 지난 1996년 영양실조 인구는 8억2500만 명이고 현재 10억1700만 명이 기아에 시달린다고 지적했다. 세계 인구는 현재 69억 명에서 2030년 83억 명으로 증가할 것이며, 인구증가와 소득증대로 식량수요는 향후 50년 이내 두 배 정도로 증가하나, 농작물 생산과 수확량은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우려했다. 이에따라 수확량증대를 위한 유전자 변형농작물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는 높은 수확량, 농약 사용량 감소, 수확물 손실률 감소, 보다 싱싱한 농작물로 이어지게 했다. 이로 인해 가까운 미래에 비옥한 토양이 심각할 정도로 부족하게 될 것이며 현재 면, 아마, 대마, 담배, 바이오연료, 그 외 비 식량 농작물을 재배하는 땅의 면적은 증가하지만, 미래에는 식량을 위한 농작물 재배에 그 땅이 사용되어야만 한다고 제안했다. 면 재배지역은 최근 65년간 2900만~3600만 헥타르 사이에서 움직여왔으나 식량과 면 가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향후 규모는 분명히 줄어든다. 현재 미국과 유럽의 면 재배농가들은 정부보조금에 의존해야만 경작이 가능하고 WTO는 미국에 2013년까지 보조금을 폐지할 것을 요청했으며, 지난 15년 동안 재배면적이 이미 50% 감소했다. 앞으로 20년간 유전자 변형 면의 집중적인 재배로 수확량은 확실히 증가할 것이다. 하지만 면은 토질 악화에 의한 토지 손실과 경작지 감소가 이어질 것이다. 2030년까지 약 2천 8백만 헥타르로 재배 면적이 감소하고 수확량은 헥타르 당 925㎏까지 증가했을 때 가능한 최대 면 생산량은 연간 2590만 톤이 된다. 2006/07년부터 2009/10년까지 수요가 공급을 초과했고, 세계 면 재고량은 14년간 최저 수준에 있다. 지난 10년 이상 가격은 급격하게 상승했고, 경기침체와 생산 감소로 면 가격은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FAO 식량 가격 지수도 유사한 가격 동향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 인구는 앞으로 20년간 14억 명 증가할 것이며, 1인당 섬유소비량 역시 이에 비례할 것이다. 소득과 인구 증가는 섬유 소비증가의 주요원인이며, 앞으로 5년간 1인당 섬유소비는 연간 2.5% 증가할 것이며, 그 이후로는 증가율이 1.5%로 감소될 전망이다. 연사인 프란츠 마틴 해멜레씨는 면 대체품으로 인조셀룰로오스 섬유를 들었다. 이는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둔 설명이다. 생태학적으로 환경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경제적이며 수익성이 있을 것이다. 또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사회적 책임 면에서, 면보다 좋은 결과를 갖는다는 것이다. 셀룰로오스 섬유의 지속가능성은 나무가 원료임으로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하며, 농약이나 합성비료를 사용하지도 않고, 불모지에서 자라 물 소비량이 또한 적다. 인조 셀룰로오스섬유는 환경 보호를 위해 진일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텐셀C는 피터바치(Peter Bartsch)씨가 설명했다.
피부 수분율 보호기능 피부탄성도, 피부재생력의 기능성을 가진 섬유이다. 이미 유럽에서는 침대커버, 이불, 속옷, 란제리와 매일 입는 스파에 비유한 데님으로 공급되고 있을 정도다. 가공 후 내구성이 뛰어나며, 염색성과 컬러표현력에도 효과적이다.

◆에어젯 방적에 대해 요한 라이트너(Johann Leitner)씨는 렌징사는 향후 에어젯 방적기술이 전체 방적기술에서 현재보다 훨씬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부분 니트용도의 일부제품에만 국한해서 사용되고 있으나 향후 비중은 더욱 커질 것이다. 에어젯 방적으로 된 원단은 품질우수성과 세 번수 원단요구, 고객과 기술자의 에어젯 방적에 대한 경제적 필요성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렉스 목(Rex Mok)씨의 기술서비스 개요가 이어졌다.
이틀에 걸친 세미나는 시종일관 경청과 질문으로 이어져 그동안 유래가 없는 관심과 기대감이 고조된 것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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