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경기 더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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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I 지수 5분기 연속 하락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침체국면에 접어들고 이 같은 현상은 하반기 들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전국 137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1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 지수는 103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 2분기 128을 기록한 후 5분기 연속 하락했고 기준치인 100에 근접한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실적지수는 더 나쁘다. 올들어 1분기 95에 이어 2분기는 94를 기록, 경기가 더욱 나빠지고 있다고 응답한 업체들의 숫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 내수와 수출기업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대기업 BSI는 126을 기록, 2분기 119보다 높아진 반면, 중소기업은 2분기 107에서 101로 하락했다. 수출기업 역시 108에서 115로 상승한 반면, 내수기업은 108에서 기준지수인 100으로 떨어져 내수침체 우려를 반영했다. 3분기 경영 애로 사항으로는 원자재 수급(58.1%)이 가장 많았고 이어 자금사정(35.9%), 환율 불안(24.7%) 등이 꼽혔다. 유럽재정위기(35.3%), 일본대지진(33.5%), 중국긴축정책(32.9%) 등은 대외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대한상공회의소 박종남 상무는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된 경기확장 정책 후유증, 출구전략 시행에 따른 경기둔화, 유럽 국가 재정위기 등이 얽혀 다시 어려운 국면으로 빠지고 있다”며 “건설경기 활성화와 서비스산업 육성 등을 통해 경기 회복 기조를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BSI 기준치는 100이며 100을 초과할 때는 호전으로 표시한 업체가 악화로 표시한 업체보다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일 때는 반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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