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데이진 파이버社, 나노기술 접목 성공
일본 데이진 그룹의 폴리에스터 핵심 사업 부문인 데이진 파이버(Teijin Fibers Limited)社는 지난달 28일 세계 최초로 오염방지 폴리에스터 원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원사는 오일로 더러워지는 것을 방지하는 발유 기능(oil repellency)과 흡습성(water absorption)을 동시에 갖춰 주목된다.
기술의 핵심은 데이진 파이버의 독점적인 파이버 가공 기술과 나노 테크놀로지의 결합이다. 이 원사는 친수층과 발유층을 분리한 100나노미터급 코팅으로 원사를 둘러싸는데 성공함으로써 가능했다. 원단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게 아니라 원사 단계부터 코팅하는 신 공법을 채용해 질감도 매우 부드러운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따라서 땀이나 기타 수분이 원단에 닿을 경우 물은 선택적으로 흡수되고 재빨리 친수층에 퍼지는 반면, 기름은 잘 묻지 않아 나중에 세탁을 통해 쉽게 제거된다.
폴리에스터는 소수성이라 물을 흡수하지 않을뿐더러 기름때를 없애지도 못하고 현존하는 방수, 발유 소재들은 섬유의 통기성을 낮추는 문제들을 유발시켜왔기 때문에 이번 제품 개발이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데이진은 이번에 개발한 소재를 2012 S/S 스포츠웨어와 의류용으로 공급할 예정. 땀은 흡수하는 반면 세탁을 해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 피지, 화장품 등 오염물질에 약한 셔츠나 블라우스 같은 패션의류와 유니폼 등에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