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아이템 호응 ↑·입지구축 ‘가속도’
금강 단독점 진행·전사적 분위기 쇄신
금강(대표 신용호)이 전개하는 이탈리아 핸드백 ‘브루노말리(BRUNO MAGLI)’의 상승세가 무섭다. ‘브루노말리’는 국내 런칭 2년차에도 소포모어 징크스가 없었다. 8월 말 현재 전국백화점 30개 단독매장을 확보하며 순항 중이다.
런칭 이후 감도와 상품력이 배가됐고 마켓의 반응도 빠르게 올라왔다. 2011 S/S 전년대비 신장률은 롯데본점 40%, 신세계본점 100%, 신세계강남점 40%로 괄목할 성장세를 보여줬다. 백화점 유통가에서도 브랜드 시장성을 높이 평가해 신규 입점 매장의 규모가 확대되는 추세다. ‘브루노말리’ 윤석용 사업부장은 “브랜드 네임뿐만 아니라 과감하면서도 심플한 원 포인트 백을 제안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한다. 1936년 이탈리아에서 탄생해 오랜 기간 구축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토대로 국내 소비자 감성과 트렌드를 접목시킨 핸드백이 빠른 속도로 입소문을 탔다. 윤 부장은 “신규런칭 브랜드가 갖지 못한 정통성, 디자이너 브랜드 수준의 감성을 동시에 갖췄다”고 자신한다. ‘브루노말리’의 빠른 입지 구축에는 상품력이 뒷받침됐다. 비비드한 컬러와 소재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심플한 디자인의 핸드백이 모던&시크를 지향하는 여성들에게 어필하기 충분했다.‘쿠보백<사진>’과 ‘모로백’ 등 이색적 아이템을 전면에 내세워 강조했고, 런칭 초기보다 영해진 디자인과 감성을 선보이자 마인드 타겟이 확장됐다.
월 계획을 통해 신선감과 속도감을 냈으며, 국내 트렌드를 반영한 라이센스 상품군이 호응을 얻어 전체 상품군 중 비중이 90%에 달하게 됐다. 금강의 노하우를 살려 스몰레더굿즈, 남성 아이템을 강화해 상품 라인도 풍부하고 탄탄해지고 있다. ‘레노마’ ‘발렌시아가’ 등 다수 브랜드를 전개하면서 그간 정체됐던 핸드백 사업부의 사기도 진작됐다. ‘MCM’ 출신 윤석용 사업부장에 이어 올초 ‘메트로시티’ 출신 강경미 디자인 실장이 영입됐다. 상승세를 타고 임직원에 대한 신뢰와 지원도 높아지고 있어, 내년경이면 인지도와 매출에서 나름의 자리를 굳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는 전국 백화점에서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대, 지방 주요 도시까지 브랜드 네임을 알렸다. 올 하반기에는 전국 가두의 금강 단독점 70%가 기존 ‘레노마’를 ‘브루노말리’로 교체한다. 금강이 확보하고 있는 전국의 로드샵 유통을 통해 빠른 시간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전사적으로도 단독점에 ‘브루노말리’의 여성 고객층을 유입시킴으로써 금강의 이미지가 한층 젊고 트렌디하게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강 사업부는 단독점 입점과 함께 PPL 등 마케팅을 강화해 전국적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한편, 전년 대비 매출 30%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타 브랜드가 5년 걸릴 사업계획을 3년 내 달성하겠다”는 포부다.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