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PET로 실만 뽑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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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버려진 콜라병 활용한 다리 건설

폐 페트병의 활용도는 어디까지 일까? 녹색성장과 그린 테크놀로지가 각광 받으면서 한국을 포함한 세계적 원사 업체들이 버려진 PET병을 재활용해 각종 의류를 만드는 기술을 상용화시키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버려진 1.5리터 콜라병 같은 플라스틱(PET)만을 사용해 다리를 지어 화제다.

코트라에 따르면 영국 버테크(Vertech)社는 웨일즈 지역 트위드(Tweed)강가에 트럭이나 크레인 같은 중장비 차량까지 운행할 수 있는 30미터짜리 플라스틱 다리를 건설했다. 이 다리에는 50톤의 폐 플라스틱이 재활용됐고 설계에서 완공까지 단 2주만 소요됐다.

조립 시간도 4일에 불과했고 철제 다리와 달리 부식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반영구적이며 바로 분해해 다른 지역으로 옮기거나 다시 녹여 다른 제품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버테크는 이 기술을 적용해 폐 플라스틱을 활용한 합판 공장을 영국 북웨일즈에 짓고 내년부터 바로 양산체제에 돌입할 예정. 버테크 CEO인 윌리엄 메인워링은 “이 다리는 유럽 건축산업과 환경산업의 미래를 바꿀 상징”이라며 “향후 많은 건축분야에서 폐 플라스틱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영국 웨일즈 트위드 강가에 지어진 폐 플라스틱 다리. 30미터 길이로 총 50톤의 버려진 콜라병 같은 폐 PET가 사용됐다.(출처 : Vertech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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