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Issue] 노희찬 섬산련 회장 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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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노하우 흡수·정보전달’ 열정적
연임후 국내외 활동 탄력받아

“9월13일부터 유럽 엑스포필, 텍스월드 등 전시회를 둘러봤는데 많은 것을 느꼈다.”(본지 10월13일자)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노희찬 회장<사진>이 9월 중순부터 약 보름간 해외 전시회 및 각종 세미나 등을 참석하고 난 뒤 본지가 10월10일 개최한 ‘제21회 한국섬유패션 대상’ 시상식에서 한 말이다.


그는 또 “해외 섬유 기업들은 친환경 소재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며 우리 업체들도 이 같은 세계 흐름을 주목하고 따라가야 한다”고 말하는 등 외국 선진 섬유 기업들을 방문하고 느낀 점들을 세세하게 설명해 관심을 받았다. 노 회장은 본인이 느낀 이 같은 감동을 업계에 전파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 붙였다.

노 회장은 지난 9월14~16일 사흘간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기술섬유세미나에 참석했다. 세미나 기간 중 세계 각 기업 및 연구소, 단체들은 총 103가지 주제를 발표했고 노 회장은 주최측에 이때 발표된 모든 원고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 주최측은 이례적으로 노 회장 요청을 받아들여 총 1000여장에 이르는 발표 원고 전문을 섬산련에 보냈고 섬산련은 지난달부터 번역에 들어갔다.

여기에는 일본 화섬 산업의 미래 발전 방안, 모세관형·중공사용 섬유의 의료분야 활용, 미래 풍력 발전용 터빈 날개깃에 사용되는 섬유 복합물의 요건과 과제 등 국내에서는 접하기 힘든 논문급 수준의 중요한 자료들이 총 망라돼 있다.

워낙 전문적인 내용들이라 섬산련은 1000여 장에 이르는 이 원고들을 섬유공학 관련 대학교수 및 전문가들에게 번역을 의뢰해 이달 말경 책자로 만들어 기업 및 연구소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노 회장은 “들어보니 좋은 내용들이 너무 많았다. 우리업체들도 참여해서 정보를 습득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수시로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 초 섬산련 회장직을 연임한 노 회장은 이전 임기 때와는 달리 적극적으로 국내외 섬유 관련 행사에 참석하고 얼굴을 비치는 등 활동폭을 넓혀가고 있다.

한 섬산련 직원은 “업계 발전을 위해 당연히 할 일이지만 밑에서 일하는 실무진들은 죽을 맛”이라고 할 정도다. 앞으로 노 회장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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