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다니며 다이어트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야근과 회식은 다이어트를 결심한 직장인 다이어터에게 최대의 적이 된다. 특히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사무직은 옆구리와 하체에 군살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조금만 신경 쓰면 다이어트를 충분히 할 수 있으며, 오히려 다이어트에 좋은 습관을 일상화함으로써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시간을 내어 몸매를 관리하는 것도 좋지만 일상을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습관들로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다이어트를 위한 습관이라고 해서 어려운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규칙적인 세끼 식사’는 건강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습관이다. 다이어트를 위한 습관을 생활하다 보면 일상 자체가 몸매 관리하는 시간이 될 수 있으니 직장생활로 시간이 없다고 탓하지 말고, 지금 바로 실천해 보자.
사무실에서 간단한 운동
따로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평소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관건이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복사 등의 업무를 볼 때 스트레칭 해주며, 점심시간에 회사 주변을 산책하는 등 몸을 움직여 준다.
또 사무실 회전의자를 이용해 허리 운동을 할 수 있다. 바른 자세로 앉아 책상을 잡고 상체를 고정시킨 상태로 회전의자를 이용해 허리만 좌우로 돌려준다. 특히 의자 끝부분에 앉아 양손으로 의자 양옆을 잡고, 한쪽 다리를 쭉 편 상태에서 위 아래로 내리기를 반복하면 허벅지 운동뿐 아니라 소화에도 도움된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계단 오르내리기를 반복해보자. 만약 사람들이 보는 공간에서 스트레칭 하는 것이 쑥스럽다면 회의실이나 비상계단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바른 자세 S라인 만들어
잘못된 자세는 척추와 골반 뼈를 비뚤어지게 하고 이는 기의 흐름을 막아 노폐물 배출을 원활히 하지 못하게 한다. 대사가 원활하지 못하면 부분적으로 살이 찌기 쉬우며, 뼈가 비뚤어지면서 주변 근육도 함께 비뚤어져 예쁜 바디라인을 기대하기 힘들다.
업무 시 알맞은 의자의 높이는 의자에 앉았을 때 무릎의 각도가 90°가 되며 책상에 자연스레 팔을 올렸을 때 어깨가 위로 올라가지 않는 높이다. 엉덩이는 의자에 깊숙이 넣고, 허리는 등받이에 살짝 기대어 앉는다. 다리를 꼬거나 한쪽으로 치우쳐 앉는 자세는 좋지 않다.
걸을 때에는 아랫배에 힘을 주고 가슴을 편 상태에서, 턱을 살짝 당긴 후 약간 넓은 보폭으로 걷는다. 서있을 때는 소위 ‘짝 다리’라고 해 한쪽에 체중을 실은 자세는 좋지 않다.
아랫배에 힘을 주고 양쪽 다리에 골고루 체중을 분산시키고, 같은 자세로 오래 서있으면 부종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금씩 자세를 바꿔 주는 것이 좋다.
아침 식사 꼭 챙겨야
사무실 서랍과 책상 구석구석에 구비해둔 간식은 과감히 치우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물을 가까이 두자.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세포의 신진대사 기능이 저하되어 몸속에 노폐물이 쌓이게 된다. 이 노폐물은 노화와 부종, 비만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하루 2000cc의 물을 홀짝홀짝 조금씩 자주 마셔주는 것이 좋다.
또한 대다수 직장여성들이 아침식사는 굶으면서, 저녁은 약속과 회식으로 과식하거나 고칼로리 음식을 섭취한다. 이러한 식습관은 다이어트는 물론 건강에도 좋지 못하다.
특히 아침식사를 거르게 되면 전날 저녁식사에서 점심식사까지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긴 공복기를 갖게 된다. 이 기간이 길어지면 우리 몸은 비상상황으로 인식해 점심식사 때 섭취되는 영양분을 에너지로 소비하기 보다는 지방으로 저장하려 한다.
그러므로 아침식사를 포함해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이 다이어트 식습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김소형 다이어트 관계자는 “건강과 다이어트를 고려하여 저칼로리지만 영양의 밸런스가 잘 맞춰진 한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다이어트에 가장 좋다”며 “간단하게라도 아침식사를 챙기고, 저녁식사 약속과 회식으로 과식이 우려된다면 점심을 가볍게 먹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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