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복은 백화점과 가두점, 할인유통점으로 구분해 바이어와 대리점주, 기자단, 패션전문가들에게 설문을 했으며 올해도 역시 백화점입점 신사복중 ‘갤럭시’가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캠브리지멤버스’가 바짝 따라붙어 내셔널명품화 실현에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3위는 ‘닥스신사’가 올랐다. 가두점과 대형할인유통을 겨냥한 브랜드들중 ‘타운젠트’가 공격영업에 따른 전국적 세력 확장으로 대리점주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 올해 처음 1위에 올랐으며 ‘파크랜드’와 ‘인디안’은 아직까지 전국적으로 막강한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캐릭터 및 컨템포러리부문은 ‘엠비오’가 그동안 ‘지오지아’‘지이크’가 번갈아 지켜온 1위를 탈환했다. 트래디셔널캐주얼에서는 2위에 ‘라코스테’가 올라 올한해 라인익스텐션과 히트상품 제조기로서 위용을 입증시켰고 3위는 ‘헤지스’가 차지했다.
지속적인 투자와 꾸준한 라인 익스텐션, 일관성 있는 마케팅 구사의 결과다. 어반캐주얼에서는 올한해 ‘티아이포맨’이 마켓을 선점해 괄목할 외형 성장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커스텀멜로우’와 ‘시리즈’의 3위 진입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신사복(백화점)] 갤럭시
내셔널 신사복 최고 품질 과시
제일모직의 ‘갤럭시’는 내셔널 신사복 최고 명품화를 지향하고 있다. 이탈리아 감성의 우아한 클래식에다 현대적 감각을 수용하면서 유명백화점에서 거뜬히 1위를 지켜가고 있다.
대한민국 소비자들에게 이미 ‘최고의 신사복’으로 확고한 인지도를 구축한 ‘갤럭시’는 신사정장 ‘갤럭시’와 클래식캐주얼 ‘갤럭시라이프스타일’로 토탈화에 기반한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추구하고 있다.
특히 ‘갤럭시’의 명품화를 대변하는 ‘수젤로’와 ‘카디날’ 라인은 기술과 브랜드 오리지널리티가 어우러져 이룩한 결과물. 수젤로는 수작업도가 높은 최고급 라인이며 ‘카디날’은 비접착 클래식 비즈니스로 우아하고 기품있는 40~50세대의 욕구에 적극 부응하고 있다.
‘갤럭시라이프스타일’은 40대 중반과 40대 마인드의 50대 중반까지를 커버하며 클래식하면서 젊고 활동적이며 기능적인 캐주얼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GX라인은 젊은층을 겨냥해 신개념 세븐드럽 기법을 적용해 소프트하고 슬림해 보이면서 다리가 길어보이는 핏으로 체형을 커버하고 있다.
국내 유명백화점 석권은 물론 중국에도 상해 6개점, 북경, 천진, 남경, 장춘, 성도, 소주, 청주, 합비등 주요도시 유명백화점에 거점을 두고 해외명품과 당당히 경쟁하고 있다.
/이영희 기자 [email protected]
[신사복(가두상권)] 타운젠트
과감한 공격마케팅 단기간 전국포진
LG패션(대표 구본걸)의 ‘타운젠트’는 과감한 리뉴얼을 통한 공격마케팅으로 단기간에 전국 상권에 포진한 대표적인 남성복 브랜드로 손꼽힌다.
“씨티 캠퍼스의 라이프스타일 연출”에 중점을 두고 대도시의 3040세대 비즈니스맨을 공략하는 ‘타운젠트’는 숫사슴 뿔(토니벅)을 심볼로 BI리뉴얼을 단행했다. 글로벌 스포츠스타 박찬호를 모델로 기용, 균형잡힌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현대 남성을 주 소비층으로 설정했다. 아메리칸 트래디셔널 스타일의 세련미와 오리지널리티 자유분방한 내추럴 스타일의 어반캐주얼을 지향하면서 제품기획도 차별화했다.
포멀과 비즈니스캐주얼, 캐주얼, 스타일플러스로 라인을 확장해 매장단위별 소비자에게 온오프를 범용하는 토탈 쇼핑이 가능하도록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포멀은 소프트클래식무드의 부드러운 실루엣과 핏으로 비즈니스룩을 연출하고 있다.
비즈니스 캐주얼은 온오프 범용의 활동적 캐주얼 룩을 지향하며 캐주얼군은 레트로 모던함을 믹스해 세련된 도시적 아메리칸 트래디셔널 캐주얼을 추구하고 있다. 더불어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트렌디한 클래식 댄디룩 ‘스타일플러스’라인도 선보이고 있다.
/이영희 기자 [email protected]
[트래디셔널캐주얼] 빈폴
젊음 유지하는 대한민국 대표 명품
제일모직 ‘빈폴’ 역시 트래디셔널의 대표적 브랜드로서 몇 년째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남성트래디셔널 라인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레이디스, 키즈, 골프, 진, 액세서리 등 라인 익스텐션과 독립화로 ‘따로 혹은 같이’ 패밀리 브랜드 구도를 안정시켜 가고 있다.
‘빈폴’이 런칭 히스토리에도 불구하고 고령화되지 않고 젊은층을 폭넓게 수용한 것은 라인별 차별화를 진전시키면서도 핵심타겟층과 문화적 소통을 잘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빈폴’의 핵심가치인 ‘컴포트’ ‘퀄리티’ ‘컨템포러리’를 고수하면서 클래식과 모던함이 조화되고 있다.
오리지널리티를 고수하고 있는 모태이자 제 1라인인 ‘빈폴’은 정통 유러피언 트래디셔널을 지향하면서 현대적 캐주얼 라인으로 재창조해 3040세대의 탄탄한 고객층을 자랑한다. 레이디스는 20대의 토탈코디를 지향하면서 키즈라인과 함께 전문화를 실현했고 백화점 조닝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화제를 뿌리고 있는 액세서리 라인, 빈티지 실루엣으로 인기높은 진라인에 이어 ‘빈폴골프’는 30대 영골퍼를 겨냥, 참신한 스타일을 개발하고 있다. 아웃도어라인까지 본격 선보이는 ‘빈폴’은 해외 명품과도 당당한 경쟁구도를 지키면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영희 기자 [email protected]
[캐릭터·컨템포러리] 엠비오
내셔널 컨템포러리 강자 재도약
제일모직의 ‘엠비오’는 컬렉션 전개를 통한 감성 제고와 상품력으로 수입 브릿지에 뒤지지 않는 감성, 기존 캐릭터와 차별된 감각으로 내셔널 컨템포러리 남성복의 입지를 구축했다.
런칭 16년차의 ‘엠비오’는 최근 다섯 시즌 한상혁 CD를 맞아들이고 김현중을 전속 모델로 기용하면서 브랜드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기존 섬세한 실루엣의 정장과 대중적인 캐주얼의 믹스에 머무르지 않고 디자이너 감성을 도입하고 위트를 더해 한층 스타일리시하게 풀어내고 있다.
또한 런칭 초 25~35세 전문직 남성으로 벌어져 있던 타겟을 25~29세의 코어 타겟을 집중 공략한 것도 적중했다. 컬렉션 화이트 라인을 보다 커머셜하게 풀어내고 캐주얼 상품의 다채로운 스타일링 제안을 통해 풍부한 착장도 제안할 수 있었다.
해외 브랜드 편집구성과 월별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위트와 재미를 전달한 것도 강점. 신세계 강남점 등 주요 유통에서 브랜드의 전신을 보여주고 고객들과 감성을 소통할 수 있게 마련된 ‘엠비오 인스티튜드(MVIO INSTITUTE)’ 매장도 확장시킬 방침이다. 서울패션위크 남성복 컬렉션에 참가해 브랜드의 아카이브와 히스토리도 쌓아가고 있어 내셔널 남성복 브랜드로써 새로운 오리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높다.
/김송이 기자 [email protected]
[어반캐주얼] 티아이포맨
마켓 선점 선발주자로 급부상
지엔코(대표 김석주)가 전개하는 ‘티아이포맨’이 올 한해도 100%에 가까운 큰 신장폭을 보이며 어반캐주얼 선두를 꿰찼다. 런칭 초 매스티지 성향에서 탈피해 브랜드 감도 및 이미지 제고에 성공한 ‘티아이포맨’은, 백화점 유통 남성복 부문의 세부적 조닝이 정립되지 않은 수년간 어반캐주얼 이미지를 확고히 다져 마켓을 선점하며 눈길을 끌었다.
올 여름에는 ‘프렌치 마린(French Marine)’ 컨셉으로 어반 라이프스타일이 믹스된 컨템포러리 마린룩을 제안해 호응을 얻었고, 추동에는 클래식에 컬러와 디테일을 트위스트해 젊은 감성을 더한 ‘영 크래프트맨(Young Craftman)’ 테마의 컬렉션을 공개했다.
핫섬머를 공략한 반팔 셔츠와 하프 팬츠로 구성된 ‘원 하프 렝스(One Half Length)’에 이어 추동에는 아가일 체크 타이와 롤업한 짧은 팬츠, 헤링본 자켓과 같은 빈티지 클래식 무드를 도입한 착장으로 꾸준한 호응을 얻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