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은 풍족한 문화로 축복받은 나라다. 이는 파키스탄 사람들에게 패션분야에서 다양한 스타일을 가질 수 있는 폭넓은 기회를 제공한다. 누군가 파키스탄에 와서 본다면 굉장히 아름다운 컬러와 스타일을 보게 될 것이다. 뱅글스, 메헨디(파키스탄 전통적인 문신 기법), 주얼리, 백 그리고 다양한 전통 의류들이 그것이다. 이로 인해 파키스탄 패션 디자이너는 전세계 현대 여성들에게 새로운 무엇인가를 창조할 때 이런 풍부한 문화적 요소들을 융합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현대 파키스탄 패션은 대담한 젊은 디자이너들이 끌어가고 있다. 국내외적으로 기업가형 젊은 디자이너들, 특히 여성 디자이너들은 파키스탄의 적극적인 이미지와 매스미디어에서 무시된 분야를 부각시키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는 ‘야레비(Jalebi)’ 브랜드의 사빈와카(Sabeen Waqar)와 그녀의 동생이며 주얼리 앵글 전문가인 마힌와카(Maheen Waqar), ‘카프(Kaaf)’의 오너인 쿨숨리즈비(Kulsoom Sizvi)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들 젊은 디자이너들은 세련되고 우아하며 파키스탄 패션의 역동적인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또 이들은 전세계에 부정적 이미지로 알려진 파키스탄이 자신감과 국제적 감각, 독립적 영혼을 가지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파키스탄에서 옷은 디저이너들과 트렌드 세터들에 의해 더욱 패셔너블 해지고 있다. 이는 파키스탄에서 디자이너 인기가 올라가는 원인이자 패션 산업 내에서 융합되는 문화가 주는 독특한 분위기가 각광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놀라지 마라, 서구의 패션 업체와 디자이너들은 ‘신선한 파키스탄 웨이브’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K-팝으로 유명한 코리안 웨이브가 일본 시장을 매혹시키고 있다면 ‘파키스탄 패션 웨이브’ 또한 도쿄, 오사카, 고베에서 실현될 수 있다. 또 일본과 풍부한 파키스탄 전통은 서로 다른 스타일을 융합하고 양국의 상업적 측면을 활성화 할 수 있다.
크림 드 라 크림(Creme de la Creme)이라는 패션 업체는 유러피안 부티크가 과잉을 이루고 있는 오야마, 오모테산도, 하라주쿠, 도쿄 등의 트렌디한 지역을 주 무대로 하고 있다. 이는 일본의 모든 주요 도시들에도 적용된다. 오사카의 번잡 지구인 우메다는 좋은 예이다.
패션 디자이너로 돌아가 보자. 첫 번째 주목할 인물은 쿨숨리즈비와 그녀의 브랜드 ‘카프’이다. 리즈비는 매우 아름답고 풍부한 재능을 갖고 있다. 이는 그녀의 놀랄만한 작품에서도 나타난다. 그녀의 회사 ‘카프’는 2011년 8월에 설립됐고 이 세련된 여성은 아시아 패션 디자인 연구소에서 텍스타일 디자인을 배우는 3학년 학생이다.
쿨숨리즈비의 젊은 날 경력은 화려하다. 그녀는 노미 안사리, 소냐 베틀라, 바닌자 아흐메드 같은 파키스탄의 리딩 디자이너들과 일했고 텍스타일 분야 거장인 굴-아흐메드(Gul-Ahmed)와 일하며 그녀의 창조성과 풍부한 재능을 충분히 인식시켰다. 굴은 2009년 윈터 컬렉션에서 그녀의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인 바 있다.
리즈비는 아랍에미리트의 카디(Khaadi) 지역 책임자이자 시누이인 암나아스가르나와브 로부터 주로 영감을 받아 왔다. ‘카프’는 의류, 업홀스터리, 액세서리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리스비는 역동적인 색감 선택, 리드미컬한 디자인, 정열적 디자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그녀의 한결같이 일관된 패션 요소는 자부심과 아름다움의 상징인 공작(Peacock)이다.
‘카프’는 아직 초기 회사지만 이 매력적인 여성은 파키스탄 젊은 세대들에게 역동적인 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그녀는 카라치에서 컬렉션을 선보였고 사람들은 이 21세 여성의 재능에 놀랐다.
리즈비는 시장을 이해하고 경쟁적인 분야에서 새로운 앵글을 찾아냄으로써 ‘카프’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첫 번째 목표는 파키스탄 내에서 확고히 자리잡는 것이고 다음은 세계로 진출하는 것이다.
‘야레비’의 사빈와카는 주목 받는 또 다른 차세대 기대주다. 그녀는 패션에 대한 매우 높은 열정과 동기를 갖고 있다. 그녀의 동생 마힌와카 역시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고 ‘야레비’의 주얼리 앵글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 두 자매는 여성 디자이너와 개인 비즈니스의 강력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야레비’의 기본 컨셉과 주요 목표는 재활용과 합리적인 가격의 패션 디자인, 예술성을 가진 핸드 메이드 주얼리다. 지금 ‘야레비’는 몇 곳에서만 팔리고 있지만 두 자매는 그들의 독특한 아이디어와 창의성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영역을 확장하려는 욕망을 갖고 있다. ‘야레비’는 발랄한 색상, 소화하기 쉬운 직물, 시시덕거리는 여성들의 상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매혹적인 패션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야레비’는 “우리가 세상에 전하고자 하는 주된 메시지는 쓰레기라고 부르는 것들을 재활용하고 깜짝 놀랄만한 예술 상품으로 변환시키는 것이다. 우리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지구를 구하는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야레비’는 앞으로 새로운 영역에서 재활용과 관련된 분야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환경과 관련된 강력한 도덕적 기준과 융합 비즈니스에 주력하는 새로운 세대이기 때문에 이들 두 자매의 야망은 충분히 보상 받을 만 하다. 파키스탄 패션의 미래는 긴자와 하라주쿠 및 오모테산도(도쿄), 남바, 우메다(오사카) 등 일본 전역의 거리에 미치는 것이다. 유럽과 북 아메리카 패션이 일본에서 번창하고 있지만 미래 어느날 이 파키스탄의 젊은 세대들은 일본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정리=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