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성장 기틀 마련에 에너지 쏟을 것”
전문가 적기적소 배치·DNA 확고하게
MD플랜 재구성· SI돌입, 추동부터 변신
LG패션(대표 구본걸)의 신사복 ‘마에스트로’가 내셔널 선발 브랜드로서 입지 재구축에 전격 나선다. 최근 LG패션 신사복부문은 전체적인 MD플랜을 다시 짜고 있다. 특히 ‘마에스트로’는 올해 추동부터 효율과 성장 중심의 ‘선택과 집중’을 하고 비효율 요소를 제거함으로써 과거 LG패션을 대표하던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위상제고에 전력한다.
올해부터 ‘마에스트로’와 ‘닥스’ 신사복부문을 총괄하게 된 김상균 상무는 “LG패션의 얼굴이자 대표 남성복 브랜드였던 ‘마에스트로’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을 방침”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마에스트로’는 추동 MD플랜을 짜고 SI작업에 돌입했다. 김상균 상무는 “대부분의 대형 내셔널신사복들이 외형성장에 초점을 둬 방만한 아이템 및 유통을 운영해 온 사례가 많았다”고 분석하고 “외형 맞추기보다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 기획의 적중도를 높이고 비효율요소는 줄여 가는 한편 성장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방침을 설명했다.
‘마에스트로’BPU장은 박성호 차장으로 교체했다. 또한 ‘마에스트로’의 새 단장을 위해 ‘닥스’신사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질스튜어트 뉴욕’을 런칭한 이지은CD에게 기획과 디자인을 전담시켰다. ‘마에스트로’캐주얼 역시 올드한 이미지 개선과 혁신을 목표로 ‘타임옴므’ ‘솔리드옴므’에서 실력을 발휘했던 전재권 씨를 디자인실장으로 영입했다.
“기존의 ‘마에스트로’ DNA를 바꾸자는 것이 아니라 프리미엄브랜드로서 품질제고와 감각을 부여해 아이덴티티를 더욱 확실하게 구축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부연 설명을 했다.
김상균 상무<사진>는 “신사복시장은 급변하고 있는데 브랜드가 천천히 변화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을 것”으로 진단하고 “전문인력의 적기적소 배치와 품질제고를 목표로 신사복 공장을 철저히 관리하는 한편, 부족한 부분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예를 들면 외국 패터너 컨설팅 확대 등이 방법 중에 속한다.
‘마에스트로’ 캐주얼에 대해 김상균 상무는 “그동안 어덜트층의 수요와 마켓 특성상 제품차별화가 힘들었고 합리적인 가격창출을 중요시 하다보니 품질문제도 지적됐었다”고 언급했다. “나부터 입고 싶은 상품, 잘 팔 수 있는 상품으로 구성해 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닥스’신사의 경우 “브랜드 충성도가 있고 인기아이템이 많아서라기보다 ‘고품질’과 ‘고급스러움’에 대한 소비욕구를 충족시켜준 것 같다”고 자체 평가하고 좋은 브랜드로서 고객신뢰를 지켜갈 것을 약속했다.
김상균 상무는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우수한 토종 내셔널브랜드들을 간판스타로 육성해 왔는데 최근 신사복 시장의 불황과 재편으로 성장이 멈춘것 같다”고 안타까워하면서 “기업을 대표하는 토종브랜드를 살려야 할 것이며 LG패션은 그 첫 작업이 ‘마에스트로’가 될 것”이라고 소견을 밝혔다.
프리미엄급 품질·기획력 강화 “옛 영광 되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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