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자리 성장목표…경쟁력제고·가치증대
물량 조율·분위기 쇄신·수익률 개선 전력
감성지향 남성복브랜드들이 2012년 ‘고효율 성장’에 전력투구한다. 주요브랜드사들은 올해 전망은 어둡지만 정장마켓축소에 따른 반대급부와 가치지향의 소비구도 전환을 예견하면서 2012년을 고효율 성장토대 구축의 해로 보고 있다.
2010년과 2012년 상반기까지 큰 폭의 매출신장을 구가해 온 남성복브랜드들은 올해 예년보다는 기대를 낮췄어도 두자리 성장을 목표로 설정했다. 특히 남성 캐릭터 업계는 내실 강화는 물론 경쟁력제고에 전력투구한다.
지난해 이어 상반기까지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 비효율 매장을 정리하고 올 하반기 재도약과 분위기 쇄신을 위한 기반을 닦고 수익률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물량을 크게 증대했던 탓에 올해는 전년 대비 90~95%선으로 책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리딩 브랜드로는 신성통상 ‘지오지아’가 160개 매장에서 1170억 원으로 17%, 제일모직 ‘엠비오’가 81개 매장을 통해 850억 원을 목표로 18%, 신원 ‘지이크’가 84개 매장에서 800억 원을 거둘 계획으로 14%의 신장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지오지아’의 경우 백화점과 대리점영업으로 사업부를 이원화하고 유통별 특성에 맞춘 기획과 영업, 각종 지원을 차별, 전문화함으로써 1위권 고수에 나선다. 가두중심의 볼륨 남성복 브랜드들중 선발브랜드인 ‘티아이포맨’은 올해 경기를 고려해 그동안의 괄목할 만한 신장에 이어 15%성장을 목표로 마켓다지기에 나선다.
지난해 가두상권에서 주목을 받은 ‘지오송지오’도 15% 성장을 진행한다. ‘트루젠’ ‘본’ 등 기성 볼륨브랜드들은 9%로 소폭 혹은 보합세의 외형 브랜드 컨셉 및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백화점 프레스티지 남성복으로 런칭한 ‘질스튜어트뉴욕’ ‘반하트옴므’는 각각 상반기 백화점 MD개편에서 1, 4개 매장을 추가했다.
이외 ‘제스’ ‘아야모리에’ 등은 매출 및 매장 수를 보합세로 전망했다. 가두보다는 최근 활발하게 오픈되고 있는 아울렛 및 대형 패션몰 입점에 집중하고 있으나 검증 안 된 신규 몰보다는 더블유몰, 마리오아울렛, 패션아일랜드 등 기존 A급 상권에서 매장 입지 강화를 위한 쟁탈전도 치열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영희 기자 [email protected]
김송이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