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여성복, 자존심 걸고 영조닝 영역 쟁탈전
신규여성복, 자존심 걸고 영조닝 영역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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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 엘 내셔널 명품 新변화 주도
톰보이 명예회복 선언·완벽무장
티 렌 범용성 주무기 틈새 공략

주요 백화점의 봄 MD를 앞두고 뉴 페이스들의 자존심 건 시장 쟁탈전이 시작됐다. 대현(대표 신현균)이 오랜만에 내놓은 신규 여성 영 캐주얼 ‘듀엘(DEWL)’은 지난 2월9일 AK 수원 1호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30여년 전통의 여성복 전문기업 대현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만큼 바이어와 프레스들의 관심을 받아 다양한 감성이 돋보이는 의류는 물론 백, 슈즈 등 액세서리를 비중있게 구성했다. 강력한 아이덴티티와 고유의 헤리티지를 담아 조닝 新변화를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관계자는 “시장을 이끌어온 기존 영 캐주얼 브랜드들의 노후화로 한계성에 직면하면서 성장세가 둔화 또는 하락하며 점차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며 “‘듀엘’은 변화된 소비자의 뉴 라이프에 주목, 멀티 테이스트를 만족시킨 브랜드로 내셔널의 진정한 가치와 색다른 쇼핑의 즐거움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듀엘’은 롯데 본점, 현대 신촌점, 신세계 강남점 등 주요 매장 11개의 오픈을 확정하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해 연내 21개 유통 목표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김해성)이 수익성 높은 국내 패션부문 확대 및 육성 일환으로 지난해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새 둥지를 튼 ‘톰보이(TOMBOY)’도 영업을 시작했다. 지난 7일 AK 수원점을 필두로 신세계, 현대, AK, 갤러리아 등에 순차적으로 오픈을 확정, 11개점을 확보했다.

가격대를 종전보다 10%가량 낮춰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패션피플들이 선호하는 ‘클로에세비니’를 모델로 이목 끌기에 나서며 영 조닝 재탈환에 나선다. 스트리트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자유로운 믹스매치로 현대적인 감각을 살리면서도 시크·모던한 아이템을 보강해 기존 인지도에 구매 파워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톰보이’ 안착에 주력하고 남성복과 아동복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영업을 재개해 전 라인 재가동을 시도, 과거 명예를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에서 여성복 패션부문 확대 일환으로 지난 2010년 엔씨에프(대표 김교영)인수 후 첫 신규로 주목받은 ‘티렌(Thyren)’은 프렌치 쿠튀르와 뉴욕 컨템포시크를 믹스한 독특하면서도 범용성 높은 스타일링을 토대로 완성도 높은 아이템을 선보인다.

수입 컨템포러리와 내셔널 사이의 합리적인 중고가를 표방해 거품을 줄인 단품류와 고급 아우터의 균형적인 조화로 틈새를 공략한다. 현재 롯데본점·잠실·노원·부산, 현대 천호점 등을 비롯해 8개점을 확보, 올해 15개의 유통 전개가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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