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크론(대표 이영규)이 그룹 경영 체제를 강화한다. 웰크론은 통합 경영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달 22일 새로운 통합 CI(Corporate Identity) 를 선보이고 각 회사들 사명도 변경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CI는 로고마크 ‘WELCRON’과 두개의 부드러운 곡선이 만나 웰크론 그룹의 다양한 사업 영역을 포용했다.
“웰크론이 만들어 나가는 보다 나은 세상, ‘Well World’를 형상화하고 친환경, 미래 지향적인 가치, 업계를 선도하는 첨단 기술력, 에너지, 활력을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계열사들은 공통 심볼을 사용하며 정체성 확립을 위해 사명을 변경했다. 석유화학 플랜트 전문기업 강원비앤이는 ‘웰크론강원’, 산업용 플랜트 전문기업 한텍엔지니어링은 ‘웰크론한텍’으로 바뀐다.
이영규 회장은 “통합 CI 도입으로 웰크론 그룹의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할뿐만 아니라 그룹 시너지 및 브랜드 가치를 높여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방위생용품 전문기업 예지미인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점을 감안해 사명을 ‘웰크론헬스케어’로 바꾸고 예지미인은 단일 브랜드로 남겨두기로 했다. 웰크론헬스케어는 위생용품뿐만 아니라 한방화장품, 건강용품 등 헬스케어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웰크론그룹은 최근 2012년 ‘물(水)’을 그룹사 주요한 핵심 성장동력산업으로 선정하고 웰크론의 멤브레인 소재 개발력과 웰크론한텍의 해수담수플랜트 기술력, 웰크론강원의 중동지역 영업망 등 계열사 협업을 통한 그룹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웰크론은 이들 2개사를 인수한 후 해당 기업들 실적이 크게 향상돼 이영규 회장의 경영 수완이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모회사인 웰크론은 유럽지역 경기 침체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619억 원), 72%(9억 원) 줄었지만 웰크론한텍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62억 원, 45억 원으로 39%, 650% 증가했다. 웰크론강원 역시 매출액 502억 원(64%), 영업이익 62억 원(254%)으로 크게 늘었다.
통합 CI 발표, 경영체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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