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의류 및 소비재 공급 기업인 리앤풍(Li&Fung Limited)은 강력한 아시아 시장 성장과 3개년 성장 플랜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로 작년 수익이 24% 상승했다. 순이익은 전년 5억4800만 달러에서 6억8120만 달러로 올랐고 영업이익도 22% 증가한 8억8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부진한 세계 경기에도 불구하고 월마트, 타겟, 콜스, 막스앤스펜서 등 고객사들 선전으로 2011년 매출은 26% 오른 200억3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당초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실적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리앤풍은 2013년까지 영업이익을 15억 달러까지 올린다는 3개년 성장 플랜의 첫번째 해인 2011년을 강력한 실적으로 마감했다. 이로써 유기적인 성장 및 인수뿐만 아니라 무역, 물류, 유통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사들에게 최적의 아웃소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무역 부문은 의류 메이커인 모디움, 셀리사, 로얄텍스 등 인수에 힘입어 매출이 16% 증가했다. 유통 부문은 61% 올랐다. 그룹 사장이자 CEO인 브루스 록코위츠는 “이 같은 탄탄한 실적은 서플라이 체인 완성과 3개의 상호 연관된 비즈니스를 연계한다는 전략이 새로운 성장의 시대에 맞아 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경쟁 우위는 우리 비즈니스를 확대시킬뿐만 아니라 고객들에게 서플라이 체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해 준다. 우리는 LF아시아 플랫폼을 통해 아시아에서 비즈니스를 성장시켜 2012년에도 지속적인 모멘텀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시아 집중 전략으로 이 지역 전체 매출은 전년 4%에서 12%로 올랐고 특히 중국 비중은 IDS(Intergrated Distribution Service Group) 인수 효과로 2%에서 6%로 상승했다. IDS 인수 효과는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은 아직도 주요 수출시장이긴 하지만 2010년 매출 비중이 65%에서 현재는 60%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럽도 24%에서 21%로 하락했다.
유사하게 아시아 지역 소싱량은 전체 92%에 달하는 147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및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캄보디아, 대만, 필리핀 등 20개가 주요 소싱국가이다. 이사회 윌리엄 풍 부의장은 “이 같은 실적은 2011~2013년간 이뤄지는 3개년 플랜의 강력한 시작을 보여주는 것으로 매우 고무적이다”며 “이전에는 없었떤 강력한 성장 지향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좋은 실적을 올릴 수 있어 기쁘다. 계속해서 유기적인 성장과 인수라는 두가지 전략을 유지할 것이다. 우리는 미래의 성장을 위한 최적화된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서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작년 수익 24%, 매출 26% ↑ 강력 성장 드라이브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