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분기 가파른 호조세 영향으로 올해 플러스 신장을 기록한 브랜드들은 많지 않았다. 영 조닝은 봄 개편에 앞서 일부 신규 진입과 기존점 리뉴얼을 통한 영업면적 확장, 신규점 출점 등을 중심으로 소폭의 MD가 있었다.
면적 확대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쇼핑환경 개선이 있었으나 쌀쌀한 날씨와 불경기로 큰 집객 효과는 없었다. 봄 정기세일을 일주일가량 늦추면서까지 정상 판매율을 높이려 했지만 소비자들도 구매 시점을 미룬 듯 한산했다. 일부 브랜드들은 3월말 봄 신상품 10% 할인의 브랜드데이를 조기 진행했지만 역 신장 폭을 크게 줄이진 못했다.
일부 플러스 신장한 브랜드들은 전년 동기대비 유통 확대에 따른 매출 외형 성장이 두드러졌고 점 평균 매출은 마이너스 신장한 브랜드들이 많았다.
全 백화점 매출 외형은 ‘시스템·에고이스트·보브’가 3강 구도를 형성했다. 점 평균 매출은 ‘시스템’이 9600만 원, ‘에고이스트’가 9300만 원, ‘에스제이에스제이’가 8400만 원을 기록해 상위권에 랭크됐다. ‘시스템’과 ‘씨씨콜렉트’는 전년 동기대비 소폭의 점 평균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한편, 영 조닝에 신규 진입한 ‘듀엘’과 ‘톰보이’는 빅3와 AK, 갤러리아 기준 총 11개 매장에서 각각 8800만 원과 8400만 원의 점 평균을 기록해 선전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외부 환경의 다양한 불안요소로 소비심리 위축, 구매력 약화가 지속되고 있지만 1분기 최저점을 기점으로 2분기부터는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1~2월 극히 부진했던 실적이 4월부터 다소 점진적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어 소비 심리 상승을 기대해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