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시 상업화 앞당긴다…한산모시축제 ‘관심’
모시 상업화 앞당긴다…한산모시축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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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 시스템 구축…인건비 절감·양산체제

모시가 타소재와 혼방을 거쳐 다양한 모시제품이 탄생하면서 모시 사용량도 크게 증가해 이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옥탄스 패브릭(대표 정정철)은 모시 30%와 텐셀70%를 개발 혼방직물로 개발해 침구류 업체인 박홍근홈패션을 비롯 까사아엔티 등에 공급해 인기를 얻고 있다.

쿤코리아(대표 송천윤)도 이같은 비율의 혼방제품을 개발해 홈웨어업체인 고인돌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이들 양사에서만 연간 36톤과 14톤이 각각 필요한 물량으로 원료 확보가 시급한 문제로 제기됐다. “이제 한산모시가 현대화를 거치면서 1500년의 잠에서 깨어나는 시점이 되고 있다”고 서천군 나주하 담당자는 설명했다.

서천군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모시축제를 개최해 모시섬유의 현대화 과정을 시현해 보이는 한편 실용화를 통한 대량생산 체제 구축에도 나설 것임을 대내외에 공포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시는 모시풀 재배로 이어지며 이는 대체로 쉬운 편이다. 종 근 식재 후 20년 재배 가능하나 모시속대 및 겉껍질 제거 과정이 손작업으로 진행돼 인건비 비중이 높다. 숙련자가 약 4㎏/일 생산, 전체 생산단가 인건비가 60%이상 차지한다. 저가의 중국산 모시에 밀려 낮은 경제성으로 현대화가 부진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자동화 시스템으로 전환해 인건비 절감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태모시 5천 원/㎏대의 제품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정련 기술 부족은 원사의 질 저하, 기존정련기술은 고온고압의 약품을 이용한 화학정련법으로 정련 후 모시 섬유의 손상으로 제품에 하자가 발생돼, 10시간 이상의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에따라 모시섬유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니그린 제거 및 팩틱 40%를 유지할 수 있는 정련기술이 요구된다.

결국 새로운 정련세척으로 양질의 원사 생산과 자동 세척과 시스템, 하우스 건조, 원자재 정련1단계, 2단계를 거쳐 정련 세척 표준화로 시간단축과 품질을 유지하게 됐다. 언더웨어 홈웨어 등 생활친화형 제품 생산이 가능한 40수 분섬이 생산된 것이다. SG 충남 방적은 40수 2차 생산 성공, 쿤 코리아의 언더웨어 제품 생산성공을 가져왔다. 따라서 향후 모시 섬유의 상업화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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