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파키스탄 카라치 인근 카심항(Port Qasim)에 1250에이커 규모로 조성중인 ‘파키스탄 텍스타일 시티 리미티드(Pakistan Textile City Limited)’ 회장에 벡 그룹(Baig Group)의 미르자 이크티아 벡(Mirza Ilhtiar) 회장<사진>이 선임됐다.
벡 그룹은 파키스탄과 아랍에미레이트, 모로코, 터키, 미국 등에서 활동하는 다국적 대기업으로 섬유와 방적, 데님 원단 제조 및 수출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14년 연속 파키스탄 국가 수반으로부터 파키스탄 연방상공회의소 특별상(FPCCI Special Merit Trophy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벡 회장은 예멘 명예 총영사이자 신드(Sindh, 파키스탄 지명)주의 명예 영사 단장으로 파키스탄의 외국인 투자 유치에 큰 지명도를 갖고 있다. 2008년 9월에는 총리에 의해 파키스탄 텍스타일 시티(이하 PTC) 이사회 일원으로 임명된바 있다.
PTC 프로젝트는 22억 루피를 자본금으로 파키스탄 섬유산업 단지에 월드 클래스 수준의 고부가 섬유를 개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섬유도시인 카라치 인근 카심항에 1250에이커 규모로 조성된다.
이 프로젝트는 2011년 7월 당시 파키스탄 수상에 의해 시작됐다. 벡 회장은 이 프로젝트를 지연시키는 몇가지 걸림돌 제거를 위해 라자 페르바이즈 아시라프 수상 및 압둘 하페즈 셰이크 재무 장관과 만날 예정이다. 그는 회장에 선임된 후 마크둠 사하부딘 연방 장관 및 사히드 라시드 섬유산업 회장, PTC 이사회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파키스탄 텍스타일 시티’ 프로젝트는
파키스탄 정부는 섬유산업 집적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민관 공동투자 형태로 자본금 22억 루피를 투자해 ‘Pakistan Textile City Limited’ 법인을 설립했다. 부지 매입에 5억 루피, 상수도 및 저장시설 6억7000만 루피, 주요 도로 건설 1억2000만 루피를 투자했으나 그동안 예산 부족으로 부지구매, 발전소, 상하수도, 도로 기반 공사들 발주가 지연되면서 프로젝트가 지연돼 왔다. 227개 구역에 데님과 의류, 양말 및 염색과 프린팅 등 업종을 유치할 계획이다.
파키스탄 기업 생산성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가스, 전기 등 문제들을 해결함으로써 입주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섬유산업 연구소와 기술 훈련소를 입주시켜 품질 향상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정리=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