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패션사들이 불황기에 성장동력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LG패션, 코오롱FnC, 패션그룹형지, 신성통상 등 2013년에도 경기가 쉽사리 확보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가운데서도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려는 대형패션사들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LG패션은 올 한해 ‘내실강화’에 집중했다. ‘타운젠트’의 여성라인 ‘레이’와 ‘헤지스’의 ‘헤지스스포츠’는 정리하는 한편, 부문별 ‘신규 런칭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시장변화에 발맞춰 신규를 런칭, 테스트 후 전망이 불투명할 경우 정리하는 편이 부실을 줄이는 것”이라며 ‘레이’와 ‘헤지스스포츠’ 중단에 대한 배경을 밝혔다.
또한 “항상 성장을 목표로 신규사업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으며 이번 시즌은 검토단계”임을 설명했다. LG패션의 경우 2012년 ‘닥스’ ‘헤지스’ ‘질스튜어트 뉴욕’이 내실안정과 이익을 실현한 브랜드로 손꼽히고 있으며 남성캐주얼의 새 방향을 제시하는 ‘일꼬르소’는 내년 안착을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커스텀멜로우’ ‘쿠론’ ‘시리즈’등 감도지향 브랜드들의 안착과 함께 ‘쟈뎅드 슈에뜨’ 에 이은 ‘슈콤마보니’의 인수작업을 마무리했다. 새해는 이들의 내수볼륨화 및 안착, 글로벌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질 예정. 또한 ‘제옥스’의 경우 한국실정에 부합한 제품의 확대도입 및 일부 국내 기획을 더해 슈즈마켓에서 보다 공격적인 대응을 할 방침이다.
패션그룹형지는 주력브랜드들의 이익향상을 통한 마켓선점력을 강화하는 한편, ‘노스케이프’등 신규의 이미지제고와 조기안착을 위해 대대적인 공격 마케팅을 펼친다. 더불어 성장가능성이 높은 브랜드의 M&A를 목표로 한 물색작업도 지속하고 있다.
신성통상은 ‘지오지아’와 ‘앤드지 바이 지오지아’의 유통채널별 시장석권에 박차를 가한다. 또한 토종SPA ‘TOP10’의 영역을 확장, 런칭 6개월만인 이번 연말까지 18개 대형매장을 오픈하고 내년연말까지 50개 확보를 목표로 수립했다. 또한 ‘지오지아’ 매장 대형화의 일환으로 여성라인 런칭도 준비중에 있다.
톰보이는 올 한해 ‘톰보이’의 정상 재탈환, ‘코모도스퀘어’의 제품, 영업강화에 주력해 왔으며 2013년 안착과 더불어 ‘코모도’의 재 런칭도 검토중에 있다. 관련업계는 “각 기업별 강점을 특화해 틈새를 공략하고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형패션사, 신규사업 강화 및 진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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