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기업의 산업용 섬유에 대한 해외 특허 공세가 거세짐에 따라 업계가 대책 마련에 나선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 통계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2011년 1월부터 11월까지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CAFA)에 제소된 섬유·화학 분야 분쟁 건수는 총 3건으로 정보통신(65건), 전기전자(57), 기계소재(13)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탄소섬유, 고기능성 공중합 아라미드 섬유, 방재용 고강력 PET 섬유 등 신소재 나노융합분야에 속하는 소재들은 우리나라와 선진국간 기술격차가 1~2년에 불과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마찰이 예상된다. 특히 이들 소재는 특허 출원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화섬 대기업들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메이저 기업 또는 특허관리전문회사(NPEs)에 의한 지재권 분쟁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3월4일부터 6일까지 서울과 전주, 대구에서 순차적으로 ‘하이테크 섬유분야 글로벌 지재권 분쟁 대응 세미나’를 개최한다. 최근 타이어코드, 스판덱스, 아라미드 섬유 등에서 일어난 분쟁 배경과 경위, 주요 쟁점 및 시사점을 분석한다. 메이저 기업들의 지재권 분쟁 해결 성향을 알아보고 특허 분쟁 및 영업비밀 대응전략, 국가별 대응전략 등이 소개된다.
섬산련은 “미국, 일본 등 주요시장 법제, 분쟁해결 체계 및 분쟁 케이스 조사·분석을 통해 실질적으로 국내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분쟁 예방·해결 지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세미나는 3월4일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개최하고 전주전북권 5일, 대구경북권은 6일 개최될 예정이다.
신소재 나노융합분야 마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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