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복합직물 新 염색 기술로 세계 ‘자켓·코트’ 시장 공략
NP복합직물 新 염색 기술로 세계 ‘자켓·코트’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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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류인 日 고마쯔 세이렌 제품과 경쟁할 ‘차세대 품목’ 부상


과학기술의 놀라운 발전상을 만끽하고 있는 지구촌. IT기술의 혁명으로 이제 지구촌은 같은 시간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영위하고 있다. 그러나 감성이 있는 사람이기에 혼돈의 시대였던 과거에 대한 향수도 그만큼 절박할 수밖에 없는 양면성에 우리는 직면해 있다. 클래식의 향수, 일상의 유머, 자유로움, 신(new)과 구(old)의 믹싱이 내년 S/S패션 테마로 떠오르는 이유다.

테마의 핵심중 하나로 어번(Urban)과 노매드(Nomad)한 감성이 부각되고 있다. 빈티지, 페이드 아웃 등 탈색된 듯한 컬러의 자연스러움은 과거 혼돈의 시대에 대한 자유와 심리 안정을 안겨줄 수 있을 법하다. 이 같은 트렌드에 부합한 패션 소재 개발이 치열한 가운데 80년대 유행했던 가먼트 염색과 스톤 워셔가 고기능성과 소재 표면의 내츄럴한 효과를 발현하면서 다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자켓과 캐주얼 코트류의 주요 소재인 N/P복합교직물류가 소재 특성상 이 같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음에 따라 개발에 가속이 붙고 있는 흐름이다. 국내 복합 교직물 대표 기업인 서진텍스타일(대표 김문탁)이 국내 최초로 N/P복합교직물을 대상으로 요구 품질을 실현한 가먼트 염색 가공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서진은 국내 외 유명 브랜드들과 활발한 상담을 전개 하고 있어 상품화가 시간 문제로 남아있다.

■ 남자용 자켓, 코트류 - 가먼트 염색에서 차별화

서진은 지난해 NP 복합직물의 선(先) 봉제 후 염색(가먼트 다잉) 기술개발을 통해 소재 표면의 볼륨감과 빈티지 효과(페이드 아웃 효과), 컬러 재현성, 웨이브 효과들을 극대화시킨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냈다.

최근 이탈리아, 일본에서 트렌드화 되고 있는 빈티지 라이프 스타일을 따라잡기 위해서다. 대구시가 지원하고 대구테크노파크가 시행한 지역산업기술개발사업을 통해서다. 1년여 간 관련 기술개발과 소재 조합 및 가공 방법들을 개발한 결과, 서진은 요구 품질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구현된 개발 품질은 염색 공정에서 봉제 부위가 페이드 아웃돼 내츄럴하고 빈티지한 느낌이 부각된 모습이었다. 세계적인 패션 트렌드와도 맞아 떨어지는 품질이어서 주요 용도인 남성용 자켓과 코트류의 차별화를 꾀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진은 개발 소재를 해외 브랜드 및 국내 대표 내셔널 브랜드 다수에 소개,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샘플오더가 한창 진행 중이다. 해외의 경우 일본의 고마쯔 세이렌이 이 부문 최고의 품질을 보이며 세계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스톤아일랜드, CP컴퍼니 등이 이미 NP복합직물 소재를 사용한 가먼트 염색을 통해 자켓, 코트류를 출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국내 유명백화점에서도 높은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다.

김문탁 대표는 “직물 개발은 원사 개발이 뒤따라 줘야 하지만 한계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게 현실이다.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기엔 역부족일 수밖에 없다. 고민 끝에 염색과 가공에서 해답을 찾아야했다. 가먼트 염색을 연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였다. 1년여 만에 투자하고 개발해 생각한 만큼의 품질이 나타났다. 국내외 수요 시장에서도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아 제 2도약을 꾀할 것 같은 흐름이다. 올해 PID 전시회에 출품해 바이어의 반응을 계속 지켜볼 계획이다”고 밝혔다.

■ 시장반응 기대 이상 - 신제품 포트폴리오 나서
고마쯔 세이렌에서 출발한 NP복합직물을 소재로 한 가먼트 염색 자켓은 스톤아일랜드를 통해 세계 최초로 출시, 고가의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흐름이다.
국내에서도 유명 백화점에서 판매에 나서는 등 매출이 상승 추세를 그리며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반응은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할 뿐 매출이 본 궤도에 오를 경우를 대비한 서진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타겟은 내년 봄/여름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 수립이다. 국내 대표 내셔널 브랜드를 비롯, 해외 유명브랜드에 샘플을 소개한 이후 잇따라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임에 따라 서진은 벌써부터 개발 성과를 만끽하고 있다.

“어떻게 알았는지 국내 유명브랜드들이 입소문을 타고 찾아오고 있다. 하루 일과 중 샘플상담에 절반 이상의 시간이 빼앗길 정도다.”

김문탁 대표는 이 같은 시장 반응에서 “히트를 조심스레 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발을 완료한 NP복합직물을 소재로 한 가먼트 염색에 이어 N/C, 나일론 직물까지 가먼트 염색을 개발 중이다. 그동안 상담해온 브랜드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올해 안으로 추가 제품군의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이 현실화 될 경우, 그동안 주요 바이어로 자리잡은 국내외 유명 브랜드를 통한 매출 확대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김 대표는 내다보고 있다.

김문탁 대표는 “국내외 브랜드들의 상담 내용과 반응을 보아 내년 S/S 출시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따른 품질과 생산 캐퍼 준비에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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