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구류업계가 다 브랜드 시대를 맞고 있어 대응 전략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브자리를 비롯한 박홍근홈패션, 님프만 등 주요 브랜드사들은 유통망별 브랜드 런칭을 통한 판매력 강화에 본격 나서고 있다. 특히 일부 브랜드사들은 주요 연령대별이나 계층별, 제품군별로 나눠진 별도의 브랜드를 탄생시키는 등 차별화를 강구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패션 의류를 비롯한 대형 유통망의 멀티브랜드 매장을 늘리는 추세와 맞물려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신규 브랜드 런칭을 통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는 한편, 미래시장공략을 위한 활로개척 일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홍근홈패션의 크레이브는 현대백화점을 중심으로 유럽풍의 감성적이고 세련된 분위기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이외에도 블루마린과 젊은 감성의 홉겹 제품인 M-하우스, 수입품 안나몰리나리, 아트리비, 건강을 지향한 첨단 기능성의 템퍼라칸 등이 있다.
이브자리는 이브자리 외에도 키스앤헉, 헤이마, 미단, 로프티, 파라디스, 바비, 포플린, sif 등이 양실, 한실, 성인, 혼수, 아동 등 타겟 층 별 세분화로 전개된다. 님프만은 최근 온라인 전문 브랜드 아미에르(Amier)를 런칭했다. 자연주의와 전통성 고전미를 가미하면서도 젊은 감성의 현대적인 세련미를 강조했다.
여기에 편안한 감성의 로맨틱 퓨전을 표현하며 시장공략을 본격화했다. 30-40대의 늦깍이 신부나 초보주부를 겨냥하고 있으며, 서브 타겟으로 20-50대의 실용성을 중시하면서도 약간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선호하는 계층을 표방했다. 또한 님프만은 제이슨을 런칭해 캠핑문화 확산에 대응한 신규 브랜드를 선보였다. 제이슨은 인·아웃 침낭으로 고밀도 립스탁 원단을 사용해 아웃도어 용으로 활용도를 높였다.
침구류 업계의 이같은 다브랜드화 전개는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으로 확산되는 중저가의 수입침구류시장에 대응한 차별화 전략으로 보인다. 대형 수입브랜드 경우 침구 뿐 만아니라 라이프스타일에 접목한 생활지향형 상품을 위주로 점진적으로 확산시킨다는 점에서 국내 전문사들의 대응 전략에 기대가 모아진다.
유통망 다각화·경쟁력 관건 ‘가격·스타일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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