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직물 가격인상 본격화
PET직물 가격인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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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직물업계가 대만지진 사태를 놓고 호재인지 악재 인지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가격인상의 필연적 과제를 풀기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원사메이커들의 원사가 인상 강경방침이 알려지자 지난달 29일 성안, 승우무역, 동성교역, 대광, 삼일섬유, 이화섬유 등 직수협 회원사 6개사는 긴급 회동을 갖고 수출가격 인상건에 대한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참석한 사장들은 수출가를 인상하려고 고군분투하 고 있지만 시장 상황은 기대 수준 이하라고 지적하며 10∼11월 두달간 외형을 줄이는 극약 처방을 써서라도 가격 인상은 필수 상황임을 강조했다. 또한 현재 원가 이하로 오퍼되고 있는 아이템들에 대해 서는 공급을 전면 중단하거나 아예 상담조차도 거부할 뜻을 비치는 등 비장한 각오를 보였다. PET직물업계의 이같은 가격 인상 전쟁 선포는 두바이 를 비롯한 주력시장들이 성수시즌에 접어들고 있는데다 특히 대만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교직물 및 후 직물 마켓셰어를 이번 지진으로 인해 다소나마 잠식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는 배경을 깔고 있다. 성안의 경우 이미 원사 인상분을 적용 수출가격을 오퍼 하고 있으며 원가이하일 지역·아이템을 막론하고 올스 톱시키고 있고 기존 가격에 미국 5%, 두바이 10%를 인상시켜 상담에 응하고 있다. 특히 관련업계는 대만이 이번 강진으로 전력난과 용수 난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원사메이커들의 피해 정도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는 등 대만 PET 직물산업도 큰 충격을 받아 흔들릴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따라 바이어들도 여러 위험 요소를 내포한 대만보 다는 한국행을 택할 것으로 보여 대만 지진으로 인한 반사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국내 원사메이커들도 최근 원사공급 중지를 선언 한데다 이달 인상분마저 잠정적으로 10센트 인상을 고 수하고 나섬에 따라 PET직물업계는 가격 인상이라는 벼랑 끝에 점차 몰리고 있는 형국이다. /박정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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