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성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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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산지 대구가 직물의 복합화와 교직화를 통한 차별 화와 고급화를 꾀하는 바람이 드세지고 있다. 선진섬유를 지향하고 설비의존보다 기술의존도를 높혀 갈수록 이같은 차별화, 고급화는 가속이 붙기 마련. 변화의 바람은 1년 남짓을 넘기고 있지만 가속도는 붙 을대로 붙어 앞으로 대구섬유산지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같은 변화바람은 대구산지의 생산구조를 의류용에서 비의류용으로, 베이직에서 차별화, 고급화아이템으로 변 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때마침 이러한 추세를 미리 읽기라도 한 듯 10여년전부 터 이같은 행보를 보여 넘볼 수 없는 경쟁력을 키워 온 업체가 있어 화제다. 교직, 커텐, 침장용직물, 산자용직물, 스판덱스직물에 이 어 특수용도의 직물까지 차별화직물만 고집해온 태성산 업(대표 신규태)이 주인공. 이 업체는 섬유에 사용되는 소재라면 안 써본게 없을 만큼 소재의 차별화만 고집해왔다. 직물에 희귀성과 차별성이 없이는 태성산업의 개발 및 생산아이템 대상에 낄수 없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그러다 보니 아이템 수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대신 대량생산은 태성근처에 접근도 할 수 없다. 자연스레 다종소량생산체제가 뿌리내리고 제품 하나하 나에 정성과 기술이 접목된 것임을 금방 읽을 수 있다. 태성은 이같은 차별화 아이템을 미·일·유럽·중국 등 선진국만을 대상으로 100% 수출, 높은 부가가치를 창 출해왔다. 올 상반기까지 수출한 전체 아이템의 평균단가가 2불80 센트를 웃돈다. 일부 상대적인 저단가직물을 제외하면 평균단가가 3불 50센트에 육박할 정도다. 최근엔 특수의장사와 조직을 응용한 「보는 방향에 따 라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개량커텐지」를 개발, 새로 운 수요를 불러일으키고 있고 야드당 70g 안팎의 T/N (폴리에스터+나이론) 교직물을 개발, 4불선에 수출하고 있다. 신규태사장은 『지금까지 준비해 온 것이 모두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직물을 직접 가져가는 바이어를 통해 확 인했다』며 『앞으로 특수얀 개발과 차별직물개발을 본 궤도에 올릴 만큼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사장은 지난 달 읍내동 공장에서 성서공단 으로 공장을 확장이전하고 생산라인의 재정비에 들어갔 다. 주생산설비인 펀와인더, 의장연사기(2대), 합사기(2대), 투포원연사기(14대), 광폭 버마텍스직기(26대)를 정예화 시켜 특수사와 직물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수사의 경우 인터레이스에다 복합 카바링 및 연사까 지 개발중에 있으며, 앞으로 팬시의장사를 비롯한 특수 사만의 수출창구도 개설할 계획이다. 직물은 기존의 테두리에서 토목용, 필터용등 산업용 및 특수용의 범위를 계속 확대하는 한편, 교직물과 복합직 물의 고급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가설비인 버마텍스직기 26대외에 에어제 트, 레피어, 워터제트룸 등의 임직가동도 구상중에 있 다. 『내년경에 구상중인 아이템들이 생산되면 연매출이 1 천만불을 훨씬 상회할 것』이란 신사장은 구상중인 아 이템을 『폴리에스터, 레이온, 울, 면, 실키 얀(아크릴) 등 5대 전략소재들의 조화와 가공을 통한 제품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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