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물과 부직포를 앞세운 산업용섬유가 가파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복진선 산업용 섬유 연구개발 본부장은 “올해 중반기 현재 국내 산업용섬유 생산 비중은 전체 대비 13~14%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 본부장은 또 “이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연간 6~7억달러에 달해 대구경북 전체 직물수출액의 30~40%를 점유하고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성장세는 정부가 수퍼 소재 융합제품 산업화사업을 시작하기 전인 5년 전에 비해 무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향후 산업용섬유의 가파른 성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대구경북지역의 산업용 및 특수섬유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이 1000만달러를 돌파한 기업들도 우후죽순 격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또 연매출 50억원 내외 규모인 기업들도 매년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어 향후 대구경북 섬유산지의 생태계를 바꾸는 한편 직물 대표 주자로 나설 채비다. 이 같은 산업용 섬유의 가파른 성장세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퍼 소재 융합제품 산업화사업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업계와 연구기관은 분석했다.
산업용 섬유의 대표 품목으로는 하이브리드 코드류(레노직물)를 비롯, 특수 의류용 소재, 농축산 소재, 에어백소재, 캐노피 소재, 방한소재, 자동차 내장재, 의료용 및 인체보호 소재, 건축 토목소재 등 용도 확대가 가파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지역 의류용 직물 대표 기업들도 산업용섬유 사업을 병행하기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대표적인 산업용섬유 기업들은 동진상사, 삼우기업, 거성산자, 동원산자, 삼성교역, 동아티오엘, 보우, 텍스랜드 앤 넥스코, 우양신소재, 선영통상 등 30여개사를 웃돌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직물·부직포 용으로 연간 6~7억달러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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