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처리 기술로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만든다
水처리 기술로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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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6조원 국내 물 산업시장을 지켜라. 국내 물 산업시장이 본격적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간다. 물 산업시장은 2008년 12조원 시장에 달했지만 5년만인 올해는 약 42% 성장에 힘입어 17조원 시장으로 규모를 확대하고, 12년 뒤 2020년에는 약 117% 발전한 26조원 시장으로 급팽창할 것으로 전망됐다.<관련기사 8∼9면 PDF>

물 산업시장이 성장동력산업으로 면모를 본격화한다. 종전 물 산업은 하·폐수처리, 정수고도처리, 먹는 샘물 등으로 대별됐으나 최근 분리막을 이용한 막여과 수처리 기술이 물 산업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가는 추세다.

수처리 기술은 막의 기술력에 의해 좌우된다. 지금 국내 UF시장은 GE·AsahiKASEI·SIEMENS 등 외국업체 시장지배율이 70%에 이른다. 국내 물 산업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예고했지만 외국업체가 과실을 향유하는 입증 사례다. 또 RO·NF 세계시장은 DOW·NITTO DENKO·TORAY 등 외국 5대 메이저가 거의 독식하는 상태에 놓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웅진케미칼 등 국내 수처리 기술 선두주자들이 세계 물 산업시장 지형도를 바꾸는데 앞장서 귀추가 주목된다. 분리막을 기반으로 한 신재생에너지분야로 기술확장이 그것이다.

코오롱은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 승부수를 띄웠다.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연료전지용 막가습기 개발에 들어가 최근 ‘연료전지 수분 제어용 멤브레인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멤브레인은 기존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을 위해 사용했던 고가의 불소계 멤브레인 대체품으로 기대를 높인다. 앞으로 환경관련 규제가 강화되는 북유럽국가들에 공급할 수소연료전지차량에 적용가능성이 높다.

웅진케미칼은 정삼투 멤브레인 필터(FO; Forward Osmosis) 개발과 조기 상용화와 함께 압력지연필터 개발에까지 연구범위 확대에 나섰다. FO개발을 위해 미국 연구기업 포리페라사와 손잡고 100만 달러 투자에 나선다. FO 방식은 해수담수시 인위적으로 가하는 역삼투방식에 비해 에너지 절감효과가 무려 50%에 이른다.

또 새로운 신재생에너지로 각광받는 발전용 압력지연필터 국가 연구 프로젝트 참여에도 나섰다. 정삼투방식의 압력지연필터 는 해수와 담수만 있으면 안정적으로 전력생산이 이루어진다. 정삼투 필터가 수처리 시장을 주도하는 신예기로서 주가를 높이는 부분이다.

세계 수처리 시장에 차세대 기술 개발과 함께 이 기술을 탑재한 상품화가 머지않았다. 그 주역으로 국내 수처리 기술업체가 앞장서 나가는 등 새로운 관심사안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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