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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가 개발도상국가들의 소비확대를 위한 전략아이
템으로 15달러짜리 초저가 「월드슈즈(World Shoe)」
를 선보였다.
이 캔버스슈즈는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지역
을 주요 타겟으로 수주전 이미 중국, 말레이지아, 필리
핀 그리고 태국에서 판매중에 있다.
조깅, 농구, 축구, 크로스트레이닝을 위한 4가지 모델이
출시되었으며 심플하면서도 깨끗한 디자인과 와플패턴
의 고무밑창 등 원조 나이키 제품의 특징을 갖추었다.
나이키관계자는 「월드슈즈」의 전개현황을 밝히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전제.
그러나 내년 1억5천만달러정도의 매출은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했다. 참고로 나이
키는 지난해 튠드에어(Tuned Air) 스니커즈신발로 2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바 있다.
월드슈즈는 나이키가 자사 사업영역이 비교적 좁은 지
역의 빈곤층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만든 신수종사업전략
의 하나.
30억에 달하는 아시아만 놓고 볼 때 이 지역은 앞으로
보다 인구가 증가할뿐아니라 소득수준이 높아져 향후
발전에 큰 기대를 하고있는 배경이 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3달러정도만 있어도 신발을 만들수
있어 15불짜리 베이직 월드슈즈는 중가로 공급이 가능
한 것. 아시아의 이 가격은 미국지역에서 공급되는 나
이키의 어슬레틱슈즈의 최저한도 공급가격인 60달러에
맞먹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월드슈즈는 미국이나 다른 선진마켓에는 공급되
지 않을 계획이며 더비싸거나 고급화된 신발은 판매에
들어가지 않을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일부에서
는 나이키로부터 저임금을 받고 만든 아시아 노동자들
이 이 신발을 구매할 것같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나이키도 15불짜리 신발을 살 수 없는 빈곤층이
아직도 개도국에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1999년 5월 31일 결산결과 나이키의 아시아지역의 신발
총매출은 4억5천5백만달러로 전체 신발매출에서 9%정
도를 차지하고 있다.
/ 이경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