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데이진 “저중량 카본 자동차 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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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섬유보강재 브랜드 ‘세리보’ 런칭

일본의 세계적 화학기업인 데이진(Teijin)이 탄소섬유를 활용한 저중량 자동차와 관련 산업 분야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데이진은 지난 15일 탄소섬유에 열가소성 수지를 침투시키는 방식의 탄소섬유보강재(CFRTP) 브랜드인 세리보(Sereebo)를 런칭한다고 발표했다.

“혁신적이고 진화된 탄소섬유로 환경을 지킨다(Save the earth, revolutionary & evolutionary carbon)”라는 의미의 머릿글자를 따서 만든 세리보는 데이진이 개발한 혁신적인 3개 중간 소재(U series, I series, P series) 제품 기술을 적용했다.

대중제품 상용화에서는 자동차에 앞서 디지털 카메라에서 이뤄졌다. 데이진은 이어 지난 17일에는 일본 니콘의 DSLR 카메라인 D5300 모델이 카메라 몸체와 높은 강도를 요하는 내부 구조물에 세리보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데이진은 현재 자동차 등 유망 산업 분야의 CFRTP 복합소재를 위한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2011년에는 이들 3개 중간재를 통해 세계 최초로 CFRTP 소재를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큰 도전 과제로 꼽히는 문제를 해결했다.

데이진은 “이는 자동차 및 기타 다른 분야에서 고성능, 저중량 탄소섬유의 사용을 늘리는 돌파구가 됐다”며 “현재 GM 및 저중량 자동차의 대량 생산을 위한 진일보된 탄소섬유 복합재 기술을 요구하는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과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12년 4월 미국 미시간주에 복합소재 어플리케이션 센터를 오픈하고 일본에 있는 R&D허브, 데이진 부품혁신센터 등과의 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작년 11월에는 CFRTP 소재의 통합적인 생산을 테스트하기 위한 파일럿 설비를 일본 마쓰야마에 오픈했다.

올 3월 연결재무제표 회계 기준 74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데이진은 2020년까지 탄소섬유분야 글로벌 리더를 목표로 이 분야에서만 15~2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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