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티몬)가 올해 가을 2030 여성을 겨냥한 브랜드 ‘그녀의’를 론칭하고 패션사업 육성에 나섰다. ‘그녀의’는 업계 최초 뉴욕 디자이너브랜드 ‘리본프로세스’와 콜라보레이션 PB브랜드다.
티몬은 지난 2012년 1분기 대비 여성 구매 고객 비중이 65%에서 현재 75%로 10%가량 증가했다. 패션·뷰티 부문 평균 구매 객단가도 3만4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25%가량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패션·뷰티를 별도 카테고리로 분리하고 가격 경쟁력과 소비자 선택권 확보 등 눈높이에 맞춘 변신을 강화했다.
계속되는 불황과 내수경기 침체를 극복하려는 고육책이자 향후 소셜커머스의 미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티켓몬스터는 여성브랜드 ‘그녀의’를 론칭하고 10월부터 자사 홈페이지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홍숙 패션본부장<사진>은 “소셜커머스만의 차별화나 보완점이 필요한 시점에 모델 강승현과 유혜리 디자이너 등으로 구성된 리본프로세스와 디자인, 생산 등을 3개월가량 진행했다”며 “20대 중반부터 30대 중반 여성을 타깃으로 발랄하면서도 상큼한 이미지를 더한 모던하면서도 빈티지스타일의 오버사이즈가 주요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여성의’는 브랜드 이름 그대로 의류부터 잡화까지 전체적인 코디가 가능한 모든 아이템을 생산한다. 주력제품은 의류지만 통일된 스타일링을 추구하는 게 목표다. 온라인 특성상 3~10만원선을 유지해야 되기 때문에 가격책정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한 홍 본부장은 디자이너 브랜드의 퀄리티는 살리면서 합리적인 가격제안을 유도했다. 5~10만원대를 고수하는 국내 SPA브랜드와 비슷한 가격대다.
홍 본부장은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듯 소비자로부터 브랜드 검증 등 각고의 시행착오를 거쳐야 비로소 하나의 완성된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며 “2014년 SS가 지나고 FW 무렵이면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50~60억원은 예상해야 브랜드로써 가치가 있지 않겠냐”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자사 사이트에서만 독점 판매해오던 방식을 내년에는 채널의 다양화를 통해 구매를 유도할 방침이다. 성장세에 따른 백화점 입점도 고려 중이다. 티켓몬스터는 자사 아이덴티티 유지와 이미지 보완을 통해 내실을 공고히 다져 여성복 브랜드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파트너십을 통한 해외진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티몬 PB패션 런칭…2014년 50~6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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