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텍·평안…‘산업기술혁신사업’ 선정
세계에서 두 번째로 분당 80m에 달하는 초고속 싱글패스방식의 디지털날염(DTP) 시스템 개발사업이 대구지역 연구기관과 관련기업에 의해 이달부터 5년간 공동으로 추진된다. 다이텍연구원(원장 전성기)과 DTP 전문 기업인 평안(대표 오희택)은 이 같은 핵심기술을 개발하기로 하고 ‘산업기술혁신사업’으로 최종 선정돼 2018년까지 5년간 초고속 디지털날염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연구 및 상용화의 핵심기술은 초고속 모듈과 전·후처리, 건조모듈 등으로 꼽히고 있다.
다이텍연구원과 평안은 각각 날염기술 부문에서 높은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개발성공 전망도 비교적 밝은 편이다. 특히 평안은 이미 2000년 초반 경 고속 멀티패스 방식의 설비를 개발, 청정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또 다이텍연구원은 DTP 부문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연구기관으로 섬유소재에 따른 컬러 및 디자인 구현이 가능한 높은 전·후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개발프로젝트를 통해 다이텍연구원과 평안은 색상별 잉크젯 프린트 헤드를 설비에 고정 후 섬유소재가 이동하면서 출력되는 방식으로 개발목표를 달성해 기존의 멀티패스방식 대비 40배 이상의 인쇄 속도를 실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개발이 성공할 경우, 이태리 MS사에 이어 한국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초고속 DTP기술 보유 국가로 자리 매김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