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방업계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관련 베트남 투자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관련업계 중 경방의 올해 첫 해외 진출이 매우 성공적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기대심리가 커지고 있다.
또 태창기업 전신인 티씨이의 경우 TPP 등 베트남에 대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공장 가동에 힘을 얻고 있다. 티씨이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통해 매출에 탄력을 가하는 등 영업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1차 투자에 성공한 경방은 호치민시 빈둥성 공단 내 대지 5만평 규모에 정방기 2만6000추 규모 공장가동에 이어 최근 추가로 4만4000추 규모를 증설, 총 7만추 규모로 확장할 방침이다. 일신방직 역시 경방의 베트남 진출 당시, 이미 투자의지를 확정 지어놓은 상태였다. 여기에 TPP 배경이 긍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규모가 10만추에 달하고 있다.
최근 일신방직은 버티칼 시스템에 따른 대규모 편직공장까지 병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일방 역시 대형 밴더사와 교류할수 있는 곳에 7만추 규모의 면방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대형 면방사들이 경쟁적으로 베트남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규모의 설비 필요성과 현지의 수요증가, 저임금, TPP등 수준 높은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하고 있다. 이는 관세를 예외 없이 철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12개 나라가 하나의 FTA를 만들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당초 TPP는 싱가포르, 브루나이, 칠레, 뉴질랜드 등 4개국 사이의 작은 협정이었다. 여기에 미국, 호주, 페루, 말레이시아, 베트남, 캐나다, 멕시코 등 7개국이 차례로 가세하면서 판이 커졌다. 지난 3월에는 일본까지 가세했다.
경방투자 성공 ‘TPP·수요증가·저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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