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1위 신사복은 ‘갤럭시’, 캐릭터남성복은 ‘지이크’와 ‘앤드지 바이 지오지아’가 수성했다. 가두상권에서는 ‘크로커다일’ ‘지이크파렌하이트’ 가 1위를 고수했다. 올해 유난히 남성복 시장의 부침이 심했던 가운데 가두 어덜트조닝의 어려움이 컸다.
이 가운데 ‘크로커다일’은 특화된 제품의 국내 대량생산으로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지켜 얇아진 고객의 주머니 사정에 부합했다. 백화점 지향의 브랜드들은 특히 네임밸류와 가치제고에 매진, 고급화 고감도화를 실현함으로써 고정고객확보에 힘썼다. 지이크와 앤드지 바이 지오지아가 대표 주자다.
★ 신사복 : 1위 갤럭시 2위 닥스신사 3위 로가디스
★ 캐릭터 남성복(백화점) 공동 1위 지이크·앤드지바이 지오지아 3위 커스텀멜로우
★ 캐릭터 남성복(가두) : 1위 지이크파렌하이트 2위 지오지아 3위 트루젠
★ 어덜트남성복(가두점) : 1위 크로커다일 2위 인디안 3위 파크랜드
신사복(백화점) | 갤럭시
하이테크 컨템포러리 실루엣 과시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갤럭시’는 한국최고의 신사복브랜드로 자타 공인 확고부동한 1위를 수년째 고수해 오고 있다. 글로벌스탠다드 이미지와 해외브랜드에 버금가는 품질, 한국남성체형을 고려한 패턴과 실루엣까지 당당히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백화점 및 고급유통지향으로 가격경쟁에서 벗어나 CEO들이 즐겨찾는 정장, 예정장 1위로도 이름을 계속 올리고 있다.
‘갤럭시’는 고유의 정장라인과 함께 고급컬렉션 ‘GX1983’ 캐주얼 ‘갤럭시라이프스타일’까지 남성들의 T.P.O에 맞는 최적의 제품들을 제안한다. 현대적 감각의 클래식으로 멋과 정통성을 추구하면서 나만의 정장패션을 추구하는 남성들의 니즈를 충족시킨다.
‘GX1983’은 클래식과 혁신의 조화를 모토로 브랜드 헤리티지를 함축하고 있다. 고급 클래식소재, 날렵하게 보이도록 디자인한 테이러링은 하이테크 컨템포러리 실루엣을 주도하고 있다.
캐릭터남성복(백화점) | 앤드지 바이 지오지아
독립된 영역의 브랜드 가치 추구
신성통상(대표 염태순) ‘앤드지 바이 지오지아’는 지난해부터 백화점 장악력을 지속적으로 높여온 결과 올해 1위를 기록한 매장들이 많았다. ‘지오지아’에 각인된 고객들의 뇌리에서 ‘앤드지 바이 지오지아’가 최고급 브랜드로서 독립된 영역을 구축해 인정받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 않은 듯 하다.
올해 대부분의 백화점 매장을 ‘앤드 지 바이 지오지아’로 교체완료하는 노력이 경주됐다. ‘지오지아’가 다양성과 범용성을 지향하는 반면 ‘앤드지 바이 지오지아’는 브랜드가치 영역을 책임지고 있다. 롯데와 현대, 신세계, AK, 갤러리아백화점은 ‘앤드지’전용매장을 고급화, 전문화, 강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1위 수성에 전력하고 있다.
올해 이같은 노력에 의해 백화점 유통에서 바이어들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감각적이고 모던한 감성을 추구, 젊은 소비층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정통성을 추구하면서도 동시대적 감성과 교류하고자 하는 멋을 아는 젊은 남성을 공략하고 있다. 클래식을 이해하면서도 모던함을 추구하는 남성들을 위해 럭셔리한 뉴 컨템포러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무엇보다 고급스럽지만 절제된 디테일, 심플& 모던한 디자인, 감각적이나 편안한 스타일로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가두 어덜트남성복 | 남성 크로커다일
불황기 합리적 소비자 만족도 최고
던필드 알파(회장 서순희)가 전개하는 남성복 ‘크로커다일’이 장기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260개 매장을 운영, 1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함으로써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켜주고 있다.
‘크로커다일’은 대부분의 어덜트브랜드들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생산을 감행하는 가운데서도 꿋꿋하게 티셔츠 연간 100만장 상당을 국내생산함으로써 타사대비 확고한 품질과 납기 우위를 확보했다. 2013년뿐만 아니라 오는 2014년에도 저성장시대에 걸맞는 기획, 유통전략과 공격 마케팅을 구사할 예정이다.
합리적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탄력적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다양한 상품구성으로 고객이 매장에 들러 살만한 물건이 없어 그냥 나가는 일이 없도록 기획력을 발휘했다. 특히 인기 예상아이템에 집중해 생산을 하고 구색을 줄이는 방법으로 가두점과 대형마트에 충분한 물량공급을 약속한다.
생산협력사들과 프로모션, 대리점주와 상생경영을 실현해 모범을 보이고 있다. 톱스타 이정재를 모델로 내세워 대대적 홍보를 감행하고 2014년에는 총300개의 유통망을 통해 1400억원의 매출 돌파에 나선다.
남성캐릭터(백화점) | 지이크
‘인프라·조직력’ 성공적 행보
런칭 이후 남성 캐릭터 시장에서 선두를 고수한 ‘지이크’는 1995년 런칭이 무색할 정도로 트렌드를 발빠르게 수용하고 독자적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했다. 20~30대 남성 고객들의 지지를 통해 20년 가까이 최정상을 지키고 있다.
탄탄한 인프라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신원 남성복의 주축이 되고 있으며, 브랜드 볼륨화와 동시에 유통 확장을 꾀해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2008년 가두유통을 분리하고 고감도 및 고급화 전략을 추구했다. 감성과 스타일을 강화해 캐주얼 중심으로 전환해 감성과 매출을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최근에는 클래식, 사파리, 탐험 등 면밀하게 분석한 시즌 컨셉을 통해 새로운 트렌드 흐름과 패션 문화를 반영하며 매 시즌 가장 주목할 비주얼과 상품을 보여줬다. 컨템포러리 캐주얼 서브라인 투라운드와 팬츠전문 브랜드 아이코닉세븐 등은 셀렉트샵 형태로 연출, 매장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매출 증대로 이어지게 하는 등 매장 환경과 VMD 감도를 높였다. 신진 디자이너 액세서리 잡화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이나 아티스트 모델 기용 및 마케팅도 꾸준하게 전개했다. 유통과 대중에서 화제몰이를 하며 감성 브랜드로 새로운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다.
남성캐릭터(가두점) | 지이크 파렌하이트
독보적 이미지·인지도 자랑
신원의 남성 캐릭터 캐주얼 ‘지이크 파렌하이트’는 로드샵 유통에서 독보적인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를 자랑한다. 소지섭을 전속 모델로 기용하며 스마트하면서도 열정적인 이미지를 고수했다. 정갈하고 깔끔한 수트 상품을 비롯해 프리미엄 울 라벨 등 고급 라인을 합리적 가격에 제안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발 빠르게 트렌드에 대응하며 선명한 색상과 패턴 등 구매를 자극할 수 있는 히트 아이템을 기획, 남성복 시장 수트 판매 저조에도 매년 두 자릿수 신장을 거두고 있다. 이월 상품의 빠른 회전과 정상 상품의 유연한 운용이 판매 균형을 이루고 있다. 꾸준한 매출과 현금 유동성을 토대로 주요 쇼핑몰과 대리점들이 상권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질 수 있게 한 전략도 주효했다.
2009년에는 12월 중국 고급 백화점 유통에 진출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며 고급 브랜드로 각인되고 있다. 2014 S/S에는 신원 최초로 아이돌 모델인 2PM 택연을 발탁, 열정적이고 카리스마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할 방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