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만명 수준으로 확대 요청
생산성 감안한 임금 차등 지급 방안 마련
국내 섬유패션업계가 제조 현장 인력난 타개를 위해 한 목소리를 낸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노희찬)는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는 섬유패션산업의 외국인력 공급 확대와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2월 4일 국회 소회의실에서 ‘제조업 인력난 이대로 갈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포럼을 개최한다.
08년 7만6800명이었던 외국인력은 올해 3만6950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섬산련은 이 같은 외국인력 도입규모를 08년 수준인 8만명으로 확대해, 3만명에 이르는 섬유패션산업의 부족인력을 일정부분 해결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업계는 상대적으로 인력난이 심각한 중소기업을 위해 내국인 고용인원 대비 외국인력 고용 허용 인원을 대폭 상향조정함으로써 인력 걱정없이 마음껏 경영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외국인력의 노동생산성은 내국인의 70% 수준임을 감안해 외국인력의 최저임금을 노동생산성 대비 차등지급하는 방안을 발표한다.
이번 포럼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완영 의원이 적극 지원하고 있어 정부 정책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과거 내국인 고용확대를 위해 외국인력 축소를 주장하던 노동계도 외국인력 확대로 입장을 선회, 동참함으로써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섬유·유통노련 김우갑 부위원장겸 사무처장은 이날 ‘섬유산업 외국인력 확대 및 최저임금 차등적용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노총 정문주 본부장, 경기섬산련 정명효 회장, 연세대 이지만 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해 토론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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