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섬유류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9% 감소한 12억11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1월말 구정연휴로 기업들의 영업활동이 전년에 비해 2~3일 정도 줄어든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몇 년 사이 1월과 2월 수출증가율은 설 연휴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어 통상 1~2월 실적을 합산해 통계를 내기도 한다.
지역별로 미국, 아세안 지역 수출은 증가했으나 중남미, 중국 등 수출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수출 증가율이 가장 큰 곳은 CIS와 EU지역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6.8%, 13.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수출국인 미국(7.2%)과 아세안(3.7%)도 크게 증가했다. 반면 중국은 -2.8%, 중남미는 -13.6%로 역신장했다.
섬유류 수입에서는 합성수지제가방, 남성바지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각각 71.3%, 39.3% 증가했다. 코트 및 자켓(37.0%), 바지스커트(11.4%) 등 품목 수입도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아세안지역 수입이 크게 증가한 39.3%의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국내 섬유의류 기업의 해외 진출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 1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455.8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13대 품목 중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등 6개 품목은 증가한 반면 자동차, 섬유류 등 7개 품목은 마이너스 성장했다. 수입은 0.9% 감소한 448.5억 달러를 기록했다.
정부는 미국, EU 등 선진국 경기회복 추세에 따라 올해 수출은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국 경제 위기는 우리 수출에 위협 요인이나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을 고려해 볼 때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2013년 섬유류 수출은 159억58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말 설 연휴로 조업일수 감소 영향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