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로몬] 국제디자인 특허침해 강력 대응
라푸마 프렌치 익스프레스 1.0 팔지마 !
‘살로몬’이 ‘라푸마’를 향해 디자인 도용과 관련한 경고장을 날렸다. ‘살로몬’ 프랑스 본사가 LG패션 ‘라푸마’의 프렌치익스프레스(FX) 1.0이 자사의 트레일 러닝화 센스 만트라 디자인 국제의장특허권을 도용한 것으로 판단, 경고 서한을 발송한 것.
‘살로몬’측은 ‘라푸마’가 신발 측면에서 지그재그로 뻗어가는 선이 ‘살로몬’의 시그니처 디자인인점, 신발 바깥쪽 뒷부분부터 앞쪽까지 아래쪽으로 향하는 로고 라인, 신발 안쪽의 스트립, 신발 끈 조임 장치, 밑창 윤곽선 등 총 5가지 부분에서 디자인을 도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발 측면 디자인(2012년 12월5일 출원, 국제 디자인 특허 번호 DM/079664), 신발 밑창 디자인(2011년 6월22일 출원, 국제 디자인 특허번호 DM/076316)유사성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푸마’ 신발이 ‘살로몬’ 판매가 보다 약 40%이상 저렴해 소비자의 올바른 선택을 저해하는 불공정 경쟁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살로몬’은 ‘라푸마’가 디자인을 침해한 제품에 대한 제작, 판매 및 유통 등을 중지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프랑스 살로몬 본사 지적 재산권 대변인은 “이러한 디자인 도용에 대해 살로몬은 깊은 우려를 표하며 한국을 비롯해 ‘살로몬’의 지적 재산권이 적용되는 모든 국가에서 ‘프렌치익스프레스 1.0’의 판매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국제 디자인 특허 침해에 의거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재진 기자 [email protected]
[라푸마] “살로몬의 주장은 악의적 노이즈 마케팅”
2005년부터 ‘라푸마’가 이미 사용해온 디자인
LG패션(대표 구본걸)은 최근 ‘라푸마’의 프렌치익스프레스(FX)1.0 워킹화가 자사 신발의 디자인을 모방했다는 ‘살로몬’ 측의 주장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는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LG패션은 ‘살로몬’이 근거로 삼는 국제 디자인 특허가 국내에서는 출원되지 않거나 등록된 근거가 없어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살로몬’이 2011년,2012년 출원했다는 국제 디자인 특허를 근거로 모방했다고 주장하는 디자인들은 그 이전인 2009년부터 ‘라푸마’가 국내에서 이미 사용해 오고 있어 우선 사용의 권리가 있음을 강조했다. “살로몬이 모방했다고 주장하는 디자인들은 대부분 유명 스포츠 및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다양한 제품을 통해 이미 사용하고 있는 디자인이다”고 전했다.
LG패션은 ‘살로몬’이 국제 디자인 특허를 앞세워 주장하면서 답변 기한이 명시된 서한을 LG패션에 보냈고 기한전에 디자인 모방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내용을 언론에 공개한 것은 ‘악의적인 성격의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해석할 수 밖에 없다며 입장을 밝혔다.
LG패션은 ‘살로몬’ 측에 답변 서한을 발송하면서 이러한 상도의를 저버린 행위에 대해 항의 및 공식 사과를 요구할 계획이다. LG패션측은 “살로몬이 도용했다는 디자인은 이미 2006년, 2009년부터 ‘라푸마’가 출시해온 제품들의 변형, 진화된 스타일로 더이상 왈가왈부해 소비자들이 혼동을 일으킬 사안이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영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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