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본고장 이태리가 인정한 ‘와인텍스’
에코야(대표 이윤하)는 문턱 높기로 유명한 ‘데님 바이 프레미에르비죵’의 전세계 70개 전시 업체 중 아시아에서는 일본 1곳과 더불어 한국에서는 유일한 참여기업이다. 2012년 국내 최초로 이탈리아의 세계 최대 데님 공급업체인 ITV와 약 1000만 유로에 이르는 로열티 계약을 맺음으로써 세계 시장에 ‘와인텍스(WineTex)’ 브랜드를 알렸다. 우리 섬유패션업계에서 해외 유수의 섬유기업과 100억원이 넘는 로열티 계약을 맺은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다.
와인텍스는 타닌(tannin)을 이용한 천연염색 기법으로 기존의 화학 염색에 비해 친환경적이며 생산 단가 역시 낮춘 지속가능한 녹색기술이다. 천연염료임에도 화학염료보다 싸면서 데님뿐 아니라 면, 실크, 가죽 등 모든 천연 섬유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미 작년부터 해외 유수의 메이저 데님 브랜드들이 제품 개발에 들어가 빠르면 올 하반기나 내년 초 실제 소비자들도 와인텍스를 적용한 의류를 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ITV의 오너인 바바라 지누티는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에코야의 기술력과 신시장 개척에 대한 강력한 확신을 갖고 있다”며 “와인텍스는 ‘메이드 인 이태리’ 상품에 큰 부가가치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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