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판덱스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며 1위를 달리고 있는 효성이 기저귀용 스판덱스 시장 석권에도 나선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국, 인도를 주 무대로 삼아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 최대 부직포 전시회인 ‘INDEX 2014’에서 효성의 기저기용 스판덱스 크레오라컴포트 전시 부스를 방문한 바이어들이 활발한 상담을 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 8~11일(현지시간) 동안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 최대 부직포 전시회 ‘INDEX 2014’에서 기저귀용 스판덱스 브랜드인 ‘크레오라 컴포트(creora comfort)’를 런칭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생산 공정상 원사의 교체주기를 줄여 생산성을 높인 대권량(大權量) 제품과 다양한 색깔의 ‘컬러 스판덱스’도 전시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기저귀에 스판덱스 원사를 공급하는 설비인 ‘OETO (Over End Take Off)’ 기계를 효성 자체 기술로 개발해 전시·시연했다. 이 설비를 사용하면 생산 공정 과정에서 원사 교체를 위해 기계를 멈출 필요가 없어 제조업체는 15~20%의 원가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조현준 섬유PG장(사장)은 “이번 ‘크레오라 컴포트’ 런칭으로 전세계 기저귀용 시장에서 크레오라 브랜드 인지도 및 품질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며 “특히 중국, 인도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함으로써 기저귀용 스판덱스 시장에서도 글로벌 1위 기업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효성은 2000년대 초반 기저귀용 스판덱스 시장에 뛰어들었고 2006년부터 매년 15%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크레오라’는 작년말 기준 세계 기저귀 시장의 25% 점유율을 차지하며 글로벌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전세계 기저귀 시장(유아용, 성인용 합산)은 2013년 기준 약 440억 달러로 매년 9% 이상 성장하며 2017년에는 약 6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과 아시아, 중동 지역이 성장을 주도하고 노령화에 따른 성인용 기저귀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