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머 의한 맞춤형 의류 과시
비디코퍼레이션(대표 정호진)의 ‘블랙다이야몬드’가 올 하반기 글로벌 최초로 한국에서 의류라인을 선보인다. ‘블랙다이야몬드’는 1950년대 말 이본 취나드가 클라이밍을 위한 장비와 해머를 만들면서 출발한 브랜드다. 1990년 대 등반용 와이어 게이트 카라비너 ‘핫 와이어’를 선보이는 등 클라이밍 이큅먼트와 관련된 제품력을 인정받아왔다. 모든 카라비너는 미국 유타주에 위치한 본사에서 제작되며 마무리 조립은 중국 주하이 지방의 공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블랙다이야몬드 미국 본사는 지난해부터 일부 테스트를 진행 후 아시아 시장 진출을 확정, 지난 1월 독일 ISPO부터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심플하고 정돈된 컬러를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제품과 구스 경량 다운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남녀 비중은 5:5로 고어자켓 가격은 70만 원대, 경량다운 30만 원대로 선보일 예정.
유통은 기존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150개 거래처를 중심으로 진행하며 향후 직영점 형태의 단독샵을 구상하고 있다. 이 회사 안종능 사업부장은 “의류도 하나의 장비로 볼 수 있다. ‘블랙다이야몬드’는 클라이밍 장비로 출발했지만 클라이머들을 위한 맞춤형 의류로 관련 시장에서의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본다”며 “클라이밍 이큅먼트는 비교적 부침이 덜해 마니아층 중심으로 지속 성장세를 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블랙다이야몬드’는 유럽, 일본, 중국 내 별도 법인을 설립해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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