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열풍이 키즈로 확산되는 가운데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빈폴아웃도어’ 등이 키즈 라인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다운류 중심으로 다양한 브랜드들의 시장 진입이 예고, 기존 아동복 업체들의 어려움도 가중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웃도어 중 최초로 키즈라인을 선보인 ‘노스페이스 키즈’는 일부 매장을 중심으로 소량 테스트를 진행해왔으나 지난해 액세서리 등을 한층 보강했다. 올해는 키즈라인으로만 900억 원 매출을 목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웃도어 중 단일 키즈매장을 가장 먼저 선보인 ‘블랙야크’는 이번 시즌 키즈라인을 다양하게 선보여 시선을 끈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만 만지는 아이들이 늘어, 안전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수 있게 기능성이 강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가족 캠핑을 위해 방풍, 방수성을 보강한 볼란테 자켓 등이다.
‘케이투’는 이번 시즌 플라이워크 워킹화 시리즈를 키즈로도 풀어내 이목이 집중된다. ‘다이얼 리틀’은 올해 ‘케이투’가 선보인 라이트 다이얼의 아동용 버전으로 가벼움과 워킹에 최적화된 기술이 적용됐다.
‘다이어 리틀’은 밑창에 상어이빨모양의 작은 돌기가 솟아 있어 걷거나 뛸 때 바닥과의 접지력을 향상시켜 추진력을 높여주고 미끄러움도 최소화해 준다는 ‘케이투’측의 설명이다. 블루와 옐로우 2가지 컬러로 가격은 9만9000원이다.
‘빈폴 아웃도어’는 지난해 도브 다운을 키즈라인으로 선보여 완판을 기록한 것에 이어 올 하반기 부터 50평 대 매장을 중심으로 ‘빈폴 아웃도어 키즈’를 선보인다. 특히 최근에는 삼성에버랜드 매장 입구에 ‘빈폴 아웃도어’매장을 오픈, 키즈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디스커버리’는 자사에 이미 ‘베네통키즈’가 있기 때문에 키즈에서도 강점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 S/S에 일부 테스트를 진행, 반응이 나오는 편으로 하반기부터는 규모있게 움직일 계획이다. 라운드 티셔츠, 바지, 백팩 등의 아이템을 선보인다.
‘센터폴’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키즈라인을 전개한다. 12가지 스타일, 30 컬러로 다운자켓, 바지, 티셔츠 류 등을 선보일 예정. 특히 본격 런칭을 앞두고 스파이더맨 캐릭터팩을 500세트를 기획했다. 5월 어린이날을 맞아 출시 이틀 만에 10% 판매율로 완판이 예상된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아동복이 예전처럼 브랜드 충성도가 높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요즘 엄마들은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이 예전과 많이 다르다”라며 “아동복 업체에서 미리 고객 니즈를 읽지 못하고 아웃도어에 시장을 뺏기고 있어 기존 업체들의 어려움은 보다 가중 될 것”이라고 현상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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