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30명 이상 20대 섬유 신규 인력 공급
우수 인재 유치…인력난 해소 발벗고 나서
한국섬유수출입조합(이사장 박상태)이 극심한 인력난을 겪는 섬유업계에 젊은 인력을 공급하고 아울러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에 나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섬수조는 작년부터 ▲중소기업 인력 공동관리·공동채용 사업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섬유수출 전문가 양성 및 기업 연계사업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사진 : 섬수조가 추진하는 모든 사업은 취업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섬유업계 최대 당면 과제인 인력난을 해소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해 업계 호응을 얻고 있다. 섬수조가 작년에 일신여상 취업 맞춤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무맞춤형 교육 모습.>
중소기업 채용 사업은 이미 82명의 특성화고 학생들을 배출, 취업과 연계시켰고 올해에는 인원을 늘려 수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작년에는 일신여상, 서울여상, 동구마케팅고 등 서울 소재 상업계 학교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실무 맞춤형 교육을 받고 중소 섬유·무역·패션업체들에 취업했다.
올해 신규 사업인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은 섬유무역 전문 인력을 양성, 지역 내 섬유업체에 취업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송파구 일대 섬유·패션업체를 대상으로 채용 수요 조사를 마치고 업계에 맞는 교육 과정을 개발했다. 6월 중 20명의 교육생을 선발하고 7~8월간 주 5일 140시간의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교육이 끝난 후에는 섬수조 회원사 및 섬유 관련 기업들에 취업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섬유수출 전문가 양성 사업은 국내 섬유 수출 확대를 위해 섬유 전문 지식과 어학 실력을 겸비한 해외 영업 전문가를 육성하는 과정이다. 대학 졸업자(예정자)를 대상으로 한국무역협회에 3개월간 총 500시간의 섬유수출 전문가 소재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수료생들은 섬유 소재 수출 기업에 취업하게 된다. 27명을 선발해 3월~6월 중 이미 교육에 들어가 첫번째 졸업생 배출을 눈앞에 두고 있고 이중 17명은 이미 취업이 완료돼 출근을 시작했다.
일자리 창출과 취업을 연계하는 이들 사업은 국내 섬유업계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는 인력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섬수조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섬수조 박상태 이사장은 평소 “섬유업계는 향후 5년 앞을 내다 볼 수 없을만큼 인력난이 심각하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이들 사업에 큰 관심을 두고 있어 앞으로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타 섬유 단체들이 단순 교육에 그치는 것과 달리 섬수조가 추진하는 모든 사업은 취업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어 일자리 창출과 고용확대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업계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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