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週내 첫 모임 갖고 추대 방향 입장조율에 나설 듯
차기 섬유·패션 수장 추대를 위한 5인 추대위원회가 17일 새로 출범했다. 새로 구성된 5인 추대위원회에는 금진호 전 상공부 장관, 강태진 서울대 교수, 윤성광 직연 회장이 추대위원으로 선출된 데 이어 1차 추천위원회 추천위원 가운데 경세호 전 섬산련 회장과 원대연 한국패션협회 회장이 재차 이름을 올렸다. 추대위원회는 이르면 이번 주 내 첫모임을 갖고 향후 회장 추대에 따른 입장 조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지난 17일 섬유센터 17층 소회의실서 이사회를 열고 오는 8월23일 6개월 연장임기가 종료되는 노희찬 회장 후임 회장추대를 위한 5인 추대위원회를 발족시켰다. 3시간에 걸쳐 진행된 추대위원회 구성과 관련 10여명의 인물이 추대위원으로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희찬 회장은 이들 가운데 5인을 추대위원으로 선정해 이날 이사회 승인을 받았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차기 회장 추대를 위한 추대레이스가 본궤도에 올랐다. 1차 추천위원회가 제 구실을 못한 채 유례없는 6개월 연장임기에 들어갔던 노 회장은 2차 추대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차기 수장 추대에 한 발짝 나아갔다는 평가다. 그는 1차 추천위원회 때 파문의 진앙지가 됐던 노심의 원천배제 차 자신은 추대위원으로 합류하지 않았다.
섬유·패션 업계가 앞으로 5인 추대위원회의 차기 회장 추대 행보에 관심을 드높인다. 우선 업계는 추대위원회 구성과 관련 의아한 눈길을 보낸다. 스스로 추천위원 사퇴를 표명하면서 추천위원회 해체에 빌미가 됐던 인물들이 왜 추대위원회에 합류했느냐는 시각 때문이다. 진정국면에 있던 추천위원회 파문이 새로운 파장의 빌미가 될지 우려케 하는 부분이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앞으로 차차기 회장 추대와 관련 이번 후보자를 대상으로 면방, 화섬, 패션, 의류 등으로 순번을 정해 3년 단임으로 추대하자는 의견이 제기됐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마무리 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