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貨 강세 “섬유수출 즐겁다”
엔貨 강세 “섬유수출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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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강세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연말이면 달러당 100엔 까지 환율이 오를 것이 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對日 의류 수출 업계가 바짝 고 삐를 죄고 있다. 지난 2일 엔화는 7개월만에 최고치인 달러당 109엔까지 치솟으면서 108엔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 이같은 엔화 강세 현상이 지속되자 일본 통화 당국은 엔강세 현상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 나 소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의 협조 없이는 시 장 개입이 거의 불가능해 당분간 엔저 현상은 없을 것 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9월말∼10월 오더 상담이 임박한 對日 의류 수 출 업계는 환율 변동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손익 주판알 굴리기에 여념이 없다. 통상적으로 115엔을 기준으로 상담에 임한 수출 업체들 은 110엔까지 환율이 떨어질 경우 對日 원자재 의존율 이 낮아 마진율이 5% 가까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 및 전자 등 산업은 對日 원자재 의존율이 높아 엔 고 현상에 덩달아 지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의류 수출 업계는 경쟁력이 그만큼 강화된다는 얘기다. 이번 엔고 현상은 동경 전문점 거래선을 가진 업체들에 게 특히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며 양판점 등 대형 할인 매장 거래선을 가진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이점이 감소 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반면 현재의 엔고 현상으로 일본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 이 높아짐에 따라 對美 의류 수출은 더욱 경쟁이 치열 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엔고 현상이 얼마나 지속되느냐에 따라 對日 수 출은 물론 對美 의류 수출 업계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관련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며 바이어 챙기기에 나섰다. /정기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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