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방업계 임금협상이 난항 끝에 인상률 2.8%에 최종 합의했다. 한국 노총산하 섬유 노련 면방부회와 면방업계를 대리한 대한방직협회 간 올 임금협상은 지난 4월 29일 첫 협상을 시작한 이후 4차에 걸친 줄다리기 끝에, 올 임금 인상률 2.8%에 최종 합의했다.
올해 최악의 면방불황을 들어 동결원칙을 고수해오던 사용자 측이 어려운 경기불황에도 불구, 근로자들의 입장을 고려해 2.8%인상을 결정하면서 노조 측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는 노사 간 첨예한 입장 대립으로 진척을 보지 못하자 지난 4일 방협 사장단 회의에서 “더 이상 소모전을 벌이는 것은 노사 양측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사용자 측이 눈덩이 적자를 감수하고라도 최대한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입장에서 2.8%인상을 결정했다는 것. 노조 측도 면방 경기가 최악인 점을 감안, 사용자 측의 인상안을 수용하면서 원만히 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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