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회 코리아스타일위크 - ‘대중이 최고의 바이어’ B2C 단연 우세
제 4회 코리아스타일위크 - ‘대중이 최고의 바이어’ B2C 단연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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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여 브랜드 참가, 신진디자이너 홍보의 場

‘대중이 최고의 바이어’라는 테마아래 B2B와 B2C를 병행한 스타일 페어 제4회 코리아스타일위크(이하 코스윅)가 지난 17일에서 20일 코엑스 D홀에서 진행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코스윅은 250여개의 브랜드가 참가해 역대 최다 부스가 마련됐으며, 부스에서 B2C방식도 같이 진행돼 다른 페어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코스윅은 우먼즈&맨즈웨어, 스포츠&아웃도어, 란제리&스윔웨어, 슈즈&백, 주얼리&패션소품, 키즈&주니어의 6개 품목 군으로 세분화돼 스타일 쇼라는 타이틀로 진행됐다. 신진, 인디 디자이너 뿐 아니라 내셔널, 하이앤드, SPA, 해외직수입 브랜드와 더불어 관련 학과를 가진 패션 아카데미도 참가했다.

코스윅은 ‘대중이 최고의 바이어’라는 테마로 B2B와 B2C의 방식으로 비지니스를 진행했다. 지난 3회에 이어 4회에도 참가한 한 잡화업체 대표는 “지난 번 코스윅 참여를 통해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고 브랜드 홍보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신진이나 인디 디자이너들에게는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건 같고, 지난 코스윅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이번에도 참가했다”고 전했다.

이와같이 판로 개척을 위한 비즈니스 뿐 아니라 일반인 참관객의 유입을 통해 브랜드 마케팅이 펼쳐졌으며, 직접적인 현장 홍보와 고객들의 즉각적인 반응을 경험할 수 있는 장이었다.

국내외 바이어를 유입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잡기 위해 대외적인 스타마케팅, 바이어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으며 비즈니스 상담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적극적 해외홍보효과로 이번 전시에서는 중국 중심의 해외바이어도 크게 증가한 모습이었다. 이외에도 런웨이, 브랜드PT, 토크콘서트, 스타일링클래스, 소셜비즈파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참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마련됐다.
/유주원 기자 [email protected]
/허지영 기자 [email protected]

코스윅이 선정한 ‘아타르(ATAR)’ 돌풍예고

하이엔드브랜드를 지향하는 ‘아타르(공동대표 김재준·심은재<사진>)’는 런칭한 지 3개월 만에 코리아스타일위크가 지원하는 10개의 브랜드에 선정돼 이목을 끌었다. 히브리어로 ‘천을 몸에 두르다’라는 뜻을 가진 ‘아타르’는 성스러움 속에서 아방가르드와 포멀의 조화를 추구하는 유니섹스 브랜드다. 전체적으로 드롭숄더 실루엣을 선보이고 블랙앤화이트 컬러를 사용해 우아함과 무게감을 더했다.

퀄리티와 디자인에 집중해 하이브랜드 스타일을 고집하되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이며 대중들에게 브랜드를 어필하고 있다.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아타르’는 엠블랙, B1A4 등의 남자 아이돌그룹이 입어 더욱 유명세를 탔다.

‘아타르’의 제품 중 인기를 끌고 있는 ‘마리아T’는 명품 브랜드에서도 화자가 됐던 스타일로 예술작품을 디자인으로 적용해 트렌디함을 보여줬다. 이러한 결과 ‘코스윅’에서 소비자 판매 1위라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현재 미주, 유럽 바이어들과 유통을 독자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아타르’는 ‘코스윅’을 통해 상해와 일본 바이어에게 호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하이브랜드만을 고집하는 한 중국 편집샵의 제의는 ‘아타르’에게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아타르’는 힙합퍼, 무신사, 갤러리아 등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판매하고 있는데, 최근 작게나마 쇼룸을 준비하고 있다. 심은재 공동대표는 “코스윅이 터닝포인트가 됐다. 점차 위탁업체들을 줄여나가고 독자적인 온·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2~3년 내로 서울패션위크를 내다보고 있다”며 “상승세에 힘입어 아이덴티티를 고수하며 나아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디자이너적 감성 위트있는 브랜드 ‘LUP’

‘립언더포인트(대표 이총호)’의 ‘LUP’는 이번 ‘코스윅’이 지원하는 10개 브랜드에 선정된 저력있는 캐쥬얼 웨어 브랜드이다. 이총호 대표는 지난 2010년 남성복 기반의 ‘립언더포인트’ 런칭이후 2013년 세컨라인인 ‘LUP’를 런칭했다. ‘LUP’의 로고는 뮤즈인 마릴린 먼로의 입술을 뒤집어 만들었다. 기존의 상식을 뒤엎는다는 의미와 이총호 대표와의 모습과도 닮아 위트가 돋보인다. ‘LUP’는 남녀 공용 토탈라인의 캐주얼 웨어로 합리적인 가격에 디자이너 감성을 담았다. 트렌디한소재들을 사용하고 스트릿의 감성을 잘 표현한 박시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현재 ‘LUP’는 에이랜드, 스파이시컬러, 원더플레이스 등 다양한 편집샵에 입점해 있고, 온라인으로는 자사몰인 ‘립언더포인트’와 무신사, 힙합퍼 등에 있점했다. 또한 얼마전 열렸던 독일 ‘프리미엄 베를린’에 참가해 해외판로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이 대표는 “수주보다는 일반 소비자와 좀더 가깝게 소통하고 세컨브랜드 ‘LUP’를 알리는 목적으로 코스윅에 참가했다”며 “우리의 타겟층인 젊은분들이 코스윅을 많이 방문해 브랜드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해외페어에도 많이 참가한 이총호 대표는 “현재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비슷한 취지의 페어들이 하나로 합쳐진다면 우리나라도 해외페어처럼 규모와 효율성이 더 커질 것 같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허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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